[스타트업 인터뷰] 김은섭 한성이엘 대표 “소형 태양광 발전으로 배선공사 쉽게 만듭니다”
[스타트업 인터뷰] 김은섭 한성이엘 대표 “소형 태양광 발전으로 배선공사 쉽게 만듭니다”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3.12.0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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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실천에 옮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좋은 기회를 잡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환경까지 생각하는 색다른 제품을 찾는 건 더욱 어렵다.

김은섭 한성이엘 대표도 12년간 중소기업의 기술연구소에 재직하면서 창업에 대한 막연한 꿈이 있었다. 하지만 이를 실천에 옮길 수 있던 것은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되면서부터다. 이때 용기를 낸 그의 선택이 소형 태양광 발전장치를 이용한 조명으로 이어졌다.

한성이엘 김은섭 대표

전기와의 인연, 사업에도 이어져

김 대표는 12년을 중소기업 기술연구소에 재직했다. 당시에도 정부 지원 과제와 연구개발을 해오면서 창업에 대한 꿈을 키웠다. 그러던 중 공원, 야외 조경시설의 조명 전원을 태양광 발전 장치를 이용해 시스템으로 구성한 지능형 소형 태양광 충·방전 시스템을 개발하면서부터 창업에 대한 용기가 생겼다.

이는 공원, 야외 조경시설의 조명 전원을 태양광 발전 장치를 이용해 시스템을 구성하는 형태다. 독립적인 전원공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야외 설치 시에는 별도의 배선 공사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포인트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김 대표는 식물 생장용 LED 조명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식물의 생장 촉진과 파이토케미컬의 증진에 적합한 LED 광원으로 스마트팜 식물재배 시설 설치도 했다. 현재는 전기 공사로 영역을 확대해 주거 공간 및 상업시설의 신축 공사와 리모델링 현장의 전기공사를 하는 중이다.

어려운 시기, 다양성으로 극복

이렇게 많은 사업 영역을 확보한 것에는 어려웠던 시절과 연관이 있다. 창업 초기 정부 지원 사업으로 개발비는 확보했다. 하지만 제품을 판매해 얻는 매출이 기대와는 너무 달랐다. 저조한 매출로 인해 개발비를 모두 소진한 이후 사업을 지속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했다.

하지만 이때 김 대표는 한 가지 아이템에 매달리지 않고 다양한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찾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일을 주면 작은 일이라도 최선을 다했으며 비슷한 시기에 창업한 다른 창업보육센터 선배들과의 커뮤니티를 통해 조언, 도움도 받았다. 결국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넘어 현재는 현장을 직접 다니며 전기공사를 도맡고 있다.

이때의 경험이 김 대표에게는 무척 크다고 강조한다. 덕분에 매출이 늘어남에도 지나치게 흥분하지 않고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을 수 있었다. 강한 정신력을 갖출 수 있어 지금은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자신감이다.

마음 같이하는 직원 10명 뽑고 싶어

현재 김 대표는 1인 기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전기 공사를 나갈 때도 대부분은 인부를 끌어와 쓴다. 하지만 이제는 전기공사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을 건드리는 만큼 마음 맞는 동료가 필요하다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마음 같이하는 직원 10명을 뽑아 회사를 키워나가고 싶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특히 전기공사를 위해서는 마음 맞는 직원이 필수인 만큼 이를 통해 사업이 더욱 안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김 대표는 “연구원부터 시작해 일당 인부의 정규직 전환까지 다양한 계획을 하고 있다”며 “현재 개발된 각종 제품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매출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창업기업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부산가톨릭대학교 창업보육센터는 예비 창업자와 기창업자가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지원은 물론 매년 우수한 창업자 발굴과 창업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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