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5일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유가가 다시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수요 측 압력이 약화한 가운데 공급 충격의 영향도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김 부총재보는 회의에서 "큰 폭으로 단기 상승한 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대로 상당 폭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앞으로 이런 빠른 둔화 흐름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물가 전망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누적된 비용 압력의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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