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DAUM), 여론조작 의혹 나오자 '클릭응원' 폐쇄
다음(DAUM), 여론조작 의혹 나오자 '클릭응원' 폐쇄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3.10.0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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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포털사이트 여론조작 의혹', 결국 수면 위로 올라왔다"
"한중전에서 중국 응원이 무려 90%"

국내 포털 사이트의 여론조작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DAUM측의 대응이 논란이다. 

1일 헝저우 아시안게임 한중전 도중에 실시된 클릭 응원전에서 중국을 응원하는 사람의 숫자가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사람의 숫자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국민들이 포털 다음에 중국계 여론 조작 세력이 활동한다는 주장을 수차례 해오고 있었는데, 실제로 다음 사이트에 대한민국 보다 중국을 응원하는 숫자가 많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제는 다음의 행태이다. 

다음 측은 중국 여론 조작 세력의 존재가 공론화 되자 2일 오후 6시경 갑자기 아시안게임 관련 '게임센터 클릭응원 서비스'를 중단했다. 

"클릭응원은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누구나 손쉽게 응원할 수 있도록  클릭 횟수 제한 없이 제공해 온 기능입니다. 그러나 최근 클릭응원의 취지를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하여 불필요한 오해를 주고 있어 당분간 서비스가 중단 됨을 알려드립니다." 라고 적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포털 사이트에 한국보다 중국을 응원하는 사람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점에 대해 다음 측은 아무런 해명을 내놓치 못하고 있다. 

한중전 경기가 끝난 후에도 DAUM의 클릭응원 화면에는 중국응원을 한다는 클릭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비스가 폐쇄되기 직전 (2일 오후 6시)까지 중국 응원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서 91%에 달하기도 했다. 이미지=다음 클릭응원 화면 캡쳐

한중전이 끝난 시점에도 중국을 응원한다는 클릭의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무려 90%이상, 2천만 클릭 이상이 한중전에서 중국을 응원한다고 클릭을 하고 있었다. 반면 대한민국을 응원한다는 사람의 숫자는 10% 밖에 되지 않았다. 

매크로를 돌려서 부정한 방식으로 클릭을 눌렀는지, 아니면 국내외 중국 세력들이 대한민국의 포털 사이트를 점령하고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들어와 있는 것인지 다음 (DAUM)측의 해명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김정식 청년대변인은 "대한민국 초대형 포털에서 과반이 넘는 비율로 중국팀을 응원하는 것은 분명 보편적 상식과는 거리가 있는 집계"라면서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한 자유 진영 국가에서 의심하는 '차이나 게이트'가 떠오른다"고 밝혔다. 

'차이나 게이트'는 조선족과 중국인 유학생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뉴스 댓글, SNS 등에서 조직적으로 국내 여론을 조작한다는 의혹이다.

김 청년대변인은 "우리는 불과 몇 년 전 8800만 건의 여론이 조작됐던 사건을 기억한다"며 "19대 대선 당시 킹크랩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네이버 등 포털 검색 순위와 인터넷 기사를 조작해 당시 문재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하도록 한 '드루킹 사건'"이라면서 "현대사회에서 인터넷 여론과 민심은 불가분의 관계이며 특정 의도를 가지고 여론을 조작해 국민을 선동하는 세력이 대한민국을 흔들게 놔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미애 의원도 페이스북에 전날 축구 경기 전반전 때 중국팀 응원이 118만에 달해 56%를 차지한 다음 응원 사이트 캡처 사진을 게시하고 "한국 포털인데 왜 중국 응원을 더 많이 할까요"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포털 사이트의 여론 조작 세력을 공론화하고 댓글의 국적표기를 의무화 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포털 사이트를 통한 여론조작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도 포털사이트 다음이 운영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의 ‘클릭 응원’에 대해 “중국을 응원하는 사람이 한국을 넘어섰다”며 “적나라한 수치를 보니 모골이 송연하다, 다음은 입장을 확실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특정 세력이 매크로(MACRO)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클릭을 하는 수법을 썼을 가능성, 국내 포털사이트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국내외 거주 중국계 조작 세력들이 한중전의 흥분을 참지 못하고 자신들을 노출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뉴스 기사의 댓글 여론 조작 물론 맘카페의 여론 조작, 각종 온라인 카페를 통한 여론 선동 등 포털 사이트가 여론 조작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며, 이제는 포털 사이트에 대한 철저한 감사와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이번에 중국계 여론조작 세력이 드러난 만큼, 대한민국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의 뉴스 댓글에 국적표기가 적용되는 것이 다음 수순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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