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월출산 신규 등반 코스 ‘하늘아래첫부처길’ 개통
영암군, 월출산 신규 등반 코스 ‘하늘아래첫부처길’ 개통
  • 김혜령
    김혜령
  • 승인 2023.09.2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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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찬랜드~대동제~용암사지 5km 구간 신규 개통
- 해발 600m 위치한 국보 마애여래좌상 최단 거리로 등반
- 바위 많은 월출산 등산로와 달리 완만한 오르막길 코스
영암군이 월출산 구정봉 아래 해발 600m에 위치한 국보 제144호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을 최단 거리로 등반할 수 있는 ‘하늘아래첫부처길’ 탐방로를 개통했다 © 영암군
영암군이 월출산 구정봉 아래 해발 600m에 위치한 국보 제144호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을 최단 거리로 등반할 수 있는 ‘하늘아래첫부처길’ 탐방로를 개통했다 © 영암군

[전남 = 김혜령 기자]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월출산 구정봉 아래 해발 600m에 위치한 국보 제144호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을 최단 거리로 등반할 수 있는 ‘하늘아래첫부처길’ 탐방로를 개통했다.

영암군과 월출산국립공원은 지난 23일 월출산기찬랜드~대동제~용암사지 5㎞구간에 새로운 탐방로를 개방하고 땅에서는 가장 멀고, 하늘에서는 가장 가까운 국가의 보물을 만날 수 있는 길이라는 뜻을 지닌 ‘하늘아래첫부처길’로 명명했다.

26일 영암군에 따르면 기찬랜드~대동제 구간은 영암군에서, 대동제~큰골~용암사지 구간은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각각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통일신라 후기 것으로 알려진 국보 제144호 마애여래좌상은 월출산 구정봉 아래 해발 600m에 위치해 한국 국보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다. 

이전까지는 먼 길을 돌아서야 마애여래좌상을 볼 수 있었지만 하늘아래첫부처길이 개방됨에 따라, 영암읍 월출산기찬랜드 주차장에서 출발해 용암사지까지 완만한 오르막길을 걸으며 편도 2시간 남짓이면 누구나 오를 수 있게 됐다.

바위가 많은 월출산의 다른 산행로와는 달리 흙길·숲길이 대부분이고, 길의 2/3 지점까지는 계곡을 끼고 있어 월출산의 색다른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하늘아래첫부처길의 막바지에서 조금 우회해 나아가면 구정봉의 ‘월출산 큰 바위얼굴’ 등 또다른 월출산 명소도 구경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방된 탐방로는 월출산이 국립공원으로, 영암읍 대곡제 일대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기 전까지 많은 사람들이 월출산을 오르내리던 유서 깊은 등산로였다. 

특히 오래전부터 왕인박사, 도선국사를 비롯해 최지몽, 김시습, 정약용 등 이름 높은 사람들이 이 길을 이용했다고 알려져 ‘명사탐방로’로 불려 왔다. 

영암군은 최근 걷기 열풍이 고조되는 가운데 월출산의 빼어난 전경과 완만한 걷기 길의 요건을 갖추고 새로운 모습의 월출산을 경험할 수 있는 하늘아래첫부처길에 많은 등반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승희 군수는 “이번 신규 탐방로 개통을 계기로 다양한 이야기와 자원들을 새롭게 조명해 영암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경북 팔공산 갓바위 석조불상과 연계한 관광마케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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