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적인 갈등과 학교폭력 구별하는 능력 및 사안 조사법 등 숙지

[전남 = 이재상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학교폭력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업무담당자 역량 강화 연수’를 개최했다.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학교폭력 심의 후 늘어나고 있는 불복 사례의 구체적인 예를 알아보는 한편 학생들이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갈등과 학교폭력을 구별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
지난 11일~12일 이틀에 걸쳐 더 케이(K) 지리산 가족호텔 구례에서 열린 이번 연수에는 전남교육청 학교폭력 업무담당자인 학교지원센터장과 장학사를 비롯해 주무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연수에서 학교폭력 관련 불복 사례를 줄이고, 학교에서부터 사안 조사를 정확하게 할 수 있는 조사법을 익히는 등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을 위한 지혜를 모았다.
특히 이번 연수에서는 박종민 서울특별시 동부교육지원청 통합지원센터 변호사가 ▲일상적인 분쟁 Vs 학교폭력 ▲장난 Vs 학교폭력 ▲정당한 행위 Vs 학교폭력 ▲방관 Vs 학교폭력에 대한 구분을 비롯해 학교폭력심의원회에서 질문해야 할 쟁점에 대한 명쾌한 강의로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어 장동준 전라남도교육청 조직법무팀장은 전라남도교육청의 행정행위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폭력 담당자가 알아야 할 행정기본법과 행정절차법 안내’ 및 ‘학교에서 사안 조사 시 유의점’ 등을 안내했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한 장학사는 “학교폭력과 학교폭력이 아닌 것에 대해 어떤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지 알게 됐다”면서 “연수에서 배운 내용을 학생부장 연수에 전달해 정확한 사안 조사가 초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애 전남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장은 “학교폭력이 더 이상 사법화되는 것을 막고 교육적인 해결을 하기 위해서는 담당자들의 법률적 소양이 중요하다”며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담당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번아웃‘을 막을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 제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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