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강진군 또 일냈다"... 제1회 '강진 하맥축제' 초대박 행진
[포토] "강진군 또 일냈다"... 제1회 '강진 하맥축제' 초대박 행진
  • 김혜령
    김혜령
  • 승인 2023.09.03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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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31일~9월 2일 강진종합운동장서 제1회 강진 하맥축제 열려
- 네델란드 맥아와 강진 쌀귀리 활용한 '하멜촌맥주' 브랜드화
- 개막 첫날 전국 각지서 1만 5천여 명 방문... 전복 특별할인 행사도 전개
‘제1회 강진 하맥축제’에 참여한 방문객들이 축제를 즐기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 강진군
‘제1회 강진 하맥축제’에 참여한 방문객들이 축제를 즐기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 강진군

[전남 = 김혜령 기자]  강진군(군수 강진원)이 올해 첫 선을 보인 ‘제1회 강진 하맥축제’가 지난 31일 개막 첫날부터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이 몰려 ‘강진군이 하면 성공한다’는 공식을 입증하며 초대박을 터트렸다.

1일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종합운동장에서 8월 31일~9월 2일까지 3일간 열리고 있는 하맥축제는, 강진군 병영면에 체류했던 ‘하멜 표류기’의 저자 헨드릭 하멜을 브랜드화한 지역 축제이다. 

강진군은 하멜의 나라 네델란드의 맥아를 직접 수입하여 전국 생산량의 64%를 차지하고 있는 강진 쌀귀리를 활용해 오직 강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하멜촌맥주’를 탄생시켰다.

강진원 강진군수(왼쪽에서 두번 째)가 31일 ‘제1회 강진 하맥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김보미 강진군의회 의장(맨 왼쪽) 등과 함께 개막선언을 하고 있다 © 강진군
강진원 강진군수(왼쪽에서 두번 째)가 31일 ‘제1회 강진 하맥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김보미 강진군의회 의장(맨 왼쪽) 등과 함께 개막선언을 하고 있다 © 강진군

‘군민화합 한마당’을 시작으로 화려한 개막을 알린 하맥축제는, 첫날 목포와 장흥, 영암을 비롯해 서울, 마산, 대구, 여수, 순천 등 전국에서 1만 5,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축제가 하멜촌맥주와 촌닭 닭구이를 곁들여 선보이는 까닭에 맥주 마니아들은 물론 청년과 아이를 동반한 젊은 부모들까지 일찌감치 강진 ‘푸소’를 예약하는 등 하맥축제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 바 있다.

31일 개막 행사에서는 강진 하맥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에서 온 한 관광객이 ‘맥주 빨리 마시기 챌린지'에 도전자로 나서 1위를 차지하고 남다른 기쁨을 누렸다. 

‘제1회 강진 하맥축제’에서 ‘맥주 빨리 마시기 챌린지’에 참여한 도전자들이 하멜촌맥주를 마시고 있다  © 강진군
‘제1회 강진 하맥축제’에서 ‘맥주 빨리 마시기 챌린지’에 참여한 도전자들이 하멜촌맥주를 마시고 있다  © 강진군

특히, 이번 하맥축제에서는 수산물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복양식 어가를 위해 전복소비 촉진 운동을 전개하고, 강진 지역 전복양식 어가들이 생산한 전복을 40% 특별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에 강진 마량에서 생산되는 ‘맛 좋은 참전복’을 강진군 산하 전 직원 ‘1인-1복 전복사주기 운동’과 함께 이번 축제가 끝나는 2일까지 할인행사를 이어간다.

강진원 군수는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이번 하맥축제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며 “강진의 특산품인 쌀귀리와 하멜의 고향 네덜란드의 맥아를 직접 들여와 만든 하멜촌맥주와 함께 축제를 맘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하맥축제 뿐만이 아니라 어려움에 처해 있는 전복양식 어가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겠다”면서 “군민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서 수산물 소비 활성화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강진원 강진군수(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지난 8월 23일 는 마량면 소재 전복양식 어가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전복양식협회 회원들과 전복값 하락에 따른 대책 등 의견을 나누고 있다 © 강진군
강진원 강진군수(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지난 8월 23일 는 마량면 소재 전복양식 어가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전복양식협회 회원들과 전복값 하락에 따른 대책 등 의견을 나누고 있다 © 강진군

한편 1653년 8월 16일, 핸드릭 하멜 일행이 승선하고 있던 무역선이 풍랑으로 난파되어 제주도에 상륙한 하멜 일행은 1666년까지 조선에서 억류 생활을 했다. 하멜은 이 기간동안 보고, 듣고, 느낀 사실을 ‘하멜 표류기’로 출간해 조선을 서양에 알린 주인공으로, 조선에서 지낸 13년 중 7년을 강진 병영성에서 거주했다.

이런 인연으로 강진군은 하멜의 고향인 네델란드 호르큼시와 지난 1998년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하멜과 관련된 물품들을 상호 기증 및 전시하는 등 문화 교류를 통해 23년 동안 두터운 우애를 다지고 있다.

강진군은 하멜맥주 개발 및 생산을 위해 지난해 8월 강진을 방문한 호르큼시 대표단과, 네덜란드 맥주 업체의 생산 노하우에 대한 기술제휴를 비롯해 맥아, 홉 등 맥주 제조에 필요한 원재료를 직접 수입하는 방법 등 관련 대책을 논의, 협력을 강화하며 지속적으로 노력한 끝에 강진만의 고유 브랜드 맥주 개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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