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은 전직 대통령의 SNS에 권성동, "문재인은 참으로 비겁하다"
선 넘은 전직 대통령의 SNS에 권성동, "문재인은 참으로 비겁하다"
  • 인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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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2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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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시도 때도없이 SNS에 글을 올리는 바람에 국정운영에 불필요한 논란을 가중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자신이 집권했을 당시의 정책 실패를 차기 정권에 덮어씌우려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한다"는 식의 비난도 받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최근 SNS글에 대해 "참으로 비겁하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 외교부 장관들이 "IAEA 결론을 따르겠다"고 공언했던 과거와 달리, 문 전 대통령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며 지지층 눈치나 보고 있다는 것이다.

권 의원은 "문재인 정부 외교부 장관은 'IAEA 결론을 따르겠다'고 공언했고, 윤석열 정부 역시 같은 입장"이라며 "문 전 대통령은 도대체 무엇을 반대한다는 말이냐. 대통령이 정부의 입장을 반대한다는 말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민과 수산업 피해를 걱정한다는 말 역시 가증스럽기는 매한가지"라며 "수산업 경제적 피해의 원인이 무엇인가.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선동으로 국민 불안을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나라를 걱정하는 척 연기하는 것이며 제비 다리 부러뜨리고 약 발라주는 놀부의 심보와 같다고도 했다.

권 의원은 "민주당은 제비 다리가 아니라 어민 생계를 부러뜨렸으니 놀부보다 더 나쁜 사람들"이라고 성토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에 "나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면서 "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아주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또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이 매우 클 뿐 아니라, 어민들과 수산업 관련자들의 경제적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어민들과 수산업 관련자들이 입는 경제적 피해에 대하여 강력한 지원책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자신이 집권했던 지난 정부의 입장과 180도 다른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은 지난 2020년 10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은 일본의 주권적 결정사항"이라고 발언했으며, 당시 정의용 전 외교부 장관도 2021년 4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IAEA 기준에 맞는 적합성 절차에 따라서 된다면 굳이 반대할 것은 없다"고 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특유의 내로남불에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까지 이중성 DNA에 분노가 치민다"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진정 국민의 건강을 염려하고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들의 피해를 걱정한다면 가벼이 툭 내뱉듯 현 정부 비난에 가세하는 것은 도의가 아니다"고 힐난했다. 

실제로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잊혀지고 싶다"는 본인의 발언과는 달리 시도 떄도 없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 지나치게 잦은 빈도로 불필요한 발언을 쏟아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27일에도 육군사관학교의 흉상 철거 문제에 관해서도 “육사(육군사관학교) 교정 항일 무장독립운동 영웅들의 흉상 철거 움직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적었다.

그는 “대한민국의 뿌리가 임시정부에 있듯이 우리 국군의 뿌리도 대한독립군과 광복군에 있음을 부정하는 것인가”라며  “국권을 잃고 만주로, 연해주로, 중앙아시아로 떠돌며 풍찬노숙했던 항일 무장독립운동 영웅들의 흉상이 오늘 대한민국에서도 이리저리 떠돌아야겠나”라고 썼다. 

그러나 자신의 발언이 차기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분란을 일으킨다는 점과 전직 대통령으로서 침묵할 때를 알아야 한다는 여의도 정치권 인사들의 지적이 많다. 

특히 "여론을 듣고 재고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니 부디 숙고해 주기 바랍니다" 라고 적은 부분은 상당히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물러난 전직 대통령이 아직도 간섭을 하면서 마치 현직 대통령을 가르치려는 들고 심지어 다소 하대하는 뉘앙스를 풍겼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련 기사의 댓글에는 상당수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이 여러모로 전직 대통령이라는 예우를 받고 있다는 점을 안다면 지금처럼 가볍게 행동하지는 못할 것"라면서 "전직 대통령으로서 제발 나라를 위해 가벼운 그 입을 다물어 달라"는 식의 비판 댓글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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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언 2023-08-31 22:53:40 (121.186.***.***)
좀~~~~나오지마~~~! 라~~!
문죄인 2023-08-29 19:14:32 (58.29.***.***)
구속이나 죄인아 나라 다팔아먹고 할말이 그렇게나 남았나 북으로 보내주자 죄인이 재산몰수해서 북에 퍼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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