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의원, “日 관광객 부르려 이토 히로부미 공원 만드나?”…강기정의 '정율성 공원' 정면 비판
김웅 의원, “日 관광객 부르려 이토 히로부미 공원 만드나?”…강기정의 '정율성 공원' 정면 비판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3.08.2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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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정율성 역사공원’을 만들겠다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향해 "정신 차리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6·25 전범이 김일성이라면 정율성은 부역자에 해당한다"라며 "북조선인민공화국도 아니고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6·25 부역자를 추앙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김 의원은 "정율성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한 자"라며 "6·25 전쟁때 중공군을 위해 전선 위문 활동을 펼친 자"라면서 "우리 국군을 많이 죽이라고 독전한 자, 전쟁 이후 중국에 귀화한 자"라고 짚었다.

또 "정율성은 청천강 전투때도, 장진호 전투때도, 중공군은 정율성의 팔로군 행진곡을 부르며 국군과 UN군을 도륙했다"라면서 "1953년 12월 3일 유엔 총회에선 ‘전쟁 당시 인민군과 중공군이 유엔군 포로와 한국 민간인을 상대로 저지른 각종 만행들을 규탄하는 결의안’이 통과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한민국 군인과 민간인에게 만행을 저지른 중국과 북한의 군인을 위해 노래까지 만들어 바친 자를 어떻게 우리가 추모공원까지 만들어줘야 하냐는 것이다. 

김 의원은 "강 시장은 정율성이 뛰어난 음악가이기 때문에 기려야 한다고 한다"며 "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은 조선 최고의 명필이었다. 그럼 예술성이 뛰어났으니 이완용 공원도 세워야 하는가"라고 되물었다. 또 "만약 조선인 작곡가가 일제의 기미가요 행진곡을 작곡했다면 그럼 그 작곡가를 기리는 공원을 세울 수 있나. 최남선 공원, 이광수 공원도 세울 수 있나"라고 했다.

특히 "강 시장은 정율성 공원을 세우면 수많은 중국관광객이 찾아올 것이라고 한다"면서 "그럼 수많은 일본 관광객을 부르기 위해 이토 히로부미 공원도 세워야 하는가"라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중국몽은 그저 꿈일 뿐"이라며 "제발 제정신으로 돌아오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용산공원을 박원순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정율성 공원이나"라며 "공원과 무슨 원수졌나"라고 비판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광주시가 정율성 공원 건립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고, 강 시장은 이를 반박했다. 강 시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뛰어난 음악가로서의 업적 덕분에 광주에는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찾아온다"며 "광주는 정율성 선생을 광주의 역사문화자원으로 발굴하고 투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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