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정상화를바라는범국민운동본부는 지난 17일 성명서를 내고 "류시춘 EBS 이사장을 즉각 해임하라!" 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교육방송을 효율적으로 실시함으로써 학교교육을 보완하고 국민의 평생교육과 민주적 교육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치된 공조직이다." 라면서 "국민들은 교육방송에 대해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영향을 받지 않는 엄격한 중립성과 독립성을 요구한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류시춘 이사장은 민주당 당원 신분으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자문 역할을 하고 3년이 경과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임되었기 때문에 공사법 제11조2항과 11조5항을 심각히 위배하여 EBS이사장으로서 자격이 원천적으로 없다." 라고 주장했다. 류시춘 이사장은 정치적으로 중립적이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현행 EBS법은 제11조 및 13조 ⓽항에 1)정당원 또는 당원의 신분을 상실한 날부터 3년이 경과되지 아니한 사람, 2)대통령선거에서 후보자의 당선을 위하여 방송, 통신, 법률, 경영 등에 대하여 자문이나 고문의 역할을 한 날부터 3년이 경과되지 아니한 사람 등을 임원(이사장, 사장, 이사, 부사장, 감사)에 보임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치적으로 중립적지 않은 인물이 임원에 보임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이다.
언론정상화를바라는범국민운동본부는 또 성명서에서 "(류시춘 이사장은) 문재인 대선후보 시절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했던 사진이 이미 공개되었으며, 2017년 5월까지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다 이듬해 EBS 이사장에 임명됐다."라면서 "위법하게 임명된 류시춘 이사장이 EBS 이사장직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EBS의 명예와 신뢰를 실추시키며 EBS에 대한 국민의 믿음과 신의를 저버리는 것" 이라고도 했다.
또 "류시춘 이사장 아들이 마약 밀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바 있을 정도로 도덕성에 흠집이 난 사람이 계속 초중등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방송의 이사장을 맡는 것은 문제가 너무 많다." 라면서 류시춘 이사장의 즉각 해임을 촉구했다.
이번 언론정상화를바라는범국민운동본부의 성명에는 자유언론국민연합, 새미래포럼, KBS정상화범국민투쟁본부, 한국NGO연합(국민노조, 자유연대, 국민의자유와인권을위한변호사모임, 바른사회시민회의, 자유정의시민연합, 프리덤칼리지장학회, 자유민주국민연합, 제대군인자유노조, 국민건설산업노조, 문화마당청광, 제주4.3재정립시민연대) 등의 단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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