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野김은경, 노인층 비하 발언...현대판 고려장.패륜정당"
윤재옥 "野김은경, 노인층 비하 발언...현대판 고려장.패륜정당"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08.0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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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분할 지배 전략으로 선거에 접근...민주당의 구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성남 기자]국민의힘은 윤재옥 원내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남은 수명에 비례한 투표권 행사가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노년층 비하' 논란이 인 것과 관련, "현대판 고려장"이라며 김 위원장의 사죄와 사퇴를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노인 폄하 발언의 긴 역사가 있는 정당"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진정으로 혁신해야 할 것은 이처럼 갈등적 세계관으로 우리 사회를 바라보며 표 계산을 앞세워 극단적 국민 분할 지배 전략으로 선거에 접근하는 민주당의 구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데도 혁신위도 그런 구태에 빠져있다면 민주당 혁신은 이미 물 건너간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이 '김 위원장에 대해 당 차원에서 조치를 취할 것이냐'고 묻자 "민주당 입장을 오늘 한 번 지켜보겠다. 사과하든지 해명하든지 입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입장에 따라 우리 당이 조치할 사안이 있으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철규 사무총장도 "김 위원장의 '현대판 고려장' 노인 폄훼 발언을 규탄한다"며 "'여명 비례 대표제' 운운하며 민주주의 원칙을 전면 부정하는 무식의 소치를 뽐낸 것도 기가 차지만, 이 사람이 민주당 혁신위원장이라는 사실에 더욱 우려가 커진다"고 비난했다.

이 총장은 "민주당의 어르신 폄훼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정동영 전 대표의 '60대·70대는 투표를 안 해도 된다, 집에서 쉬셔도 된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60대가 되면 뇌가 썩는다' 등의 발언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노인들을 폄훼하고 노인들의 존재를 부정하고 대한민국의 건국과 번영을 이룩해놓은 기성세대들을 부정하는 망언"이라며 "이것이 민주당의 DNA"라고 언급했다.

이 총장은 "김 위원장은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대국민 사죄와 함께 즉각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며 "습관성 모독에 중독된 김 위원장에게 민주당이 계속 미래를 맡긴다면 민주당 스스로가 패륜 정당임을 인정하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30일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2030 청년좌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30일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2030 청년좌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혁신위 청년 좌담회에서 "남은 수명에 비례해 투표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둘째 아들이 22살이 된 지 얼마 안 됐는데 중학교 1~2학년일 때 '왜 나이 든 사람들이 우리 미래를 결정하느냐'는 질문을 했다"며 "자기(아들)가 생각할 때는 평균 연령을 얼마라고 봤을 때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대비) '엄마 나이부터 여명까지'로 해서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 1표라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맞는 말이다.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 1 표결을 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여명 비례투표'란 남은 기대수명에 따라 표를 행사한다는 것으로, 기대 수명이 80세라고 가정하면 여명이 60년인 20세 유권자는 여명이 20년인 60세 유권자에 비해 세 배에 해당하는 표를 행사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김 위원장은 '평등선거'라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에 위배되는 '여명 비례투표'를 언급하면서 합리적이라고 평가한 셈이다. 이에 따라 각종 SNS에서는 "과거로부터 민주당의 노인 비하 DNA는 아무리 세월이 흐르고 민주당 구성원들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고 면면히 이어지는군" 등의 질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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