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한 기자]집중호우에 이은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일 4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1월 겨울철 대유행 당시 수준과 비슷하다.
지난 2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3주차(7월18일~24일) 주간 일 평균 확진자가 3만8809명으로 직전 주 일 평균 2만7955명과 비교해 38.8% 급증했다.
0시 기준으로 지난 18일부터 24일 일주일간 총 27만7663명이 감염돼 누적 확진자 수는 3288만3134명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달까지만 해도 일 평균 확진자 수가 2만명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달 들어 급격히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일 평균 확진자 수 추이를 살펴보면 △6~12일 1만6438명 △13~19일 1만6265명 △20~26일 1만6163명 △27일~7월3일 1만7792명이었다.
정부는 여름철에 코로나19가 재유행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코로나19 등급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질병청은 지난 24일 기자단 설명회를 통해 "당분간 산발적인 유행이 반복될 것"이라며 "예방수칙을 적극적으로 준수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지난 18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코로나19 등급을 4급으로 낮추는 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하향조정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개정된 법안의 공포에는 일정이 일부 소요되고, 또 고시 개정 절차도 남아있다"며 "국내외 유행 상황, 준비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전문가 자문도 거친 뒤에 확정하겠다"고 여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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