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5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를 못 믿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음모론적 결론을 내려놓고 과학적 사실을 거부하고 있다"며 "지금 깡통처럼 비어있는 것은 민주당의 지성과 양심"이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민주당은 IAEA 보고서를 '깡통보고서'라고 폄하하고 있다.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도 못 믿겠다면 도대체 무엇을 믿을 수 있는가"라며 이같이 글을 적었다.
권 의원은 "IAEA 보고서는 계획된 절차대로 방류할 경우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과학적 결론이 내려진만큼 정치권도 반지성적 음모론을 그만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면 해류를 따라 태평양을 건너 캐나다와 미국을 거쳐 우리 바다로 돌아온다. 미국이 더욱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되는데 미국 바이든 정부는 오염수 방류를 지지했다"며 "IAEA도 못 믿는다고 했으니 미국도 못 믿는다고 하겠는가. 기어이 음모론적 망상을 전 세계적 수준으로 키울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권 의원은 "지금 정치가 할 일은 사실과 과학에 기반하여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하고 있는 일은 정치가 아니라 괴담 포퓰리즘일 뿐"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광우병, 사드에 이어 또다시 자신의 흑역사를 쓰고 있다. 몇 년이 지나면 또 다른 음모론을 들고나올 것"이라며 "그래서 민주당은 괴담의, 괴담에 의한, 괴담을 위한 정당"이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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