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文전 대통령에 이어 이낙연 저격...재보선 위해 내게 퇴장 요구”
추미애, "文전 대통령에 이어 이낙연 저격...재보선 위해 내게 퇴장 요구”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07.04 1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천용 '친명 갈아타디? 조응천 “장관 준 대통령까지 불쏘시개로 쓰며 자기 장사”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정성남 기자]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의해 장관직에서 해임됐다고 발언한 이후 이번에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저격하고 나섰다.

추 전 장관은 어제(3일) 밤 KBS ‘더라이브’에 출연해 자신이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날 당시 상황에 대해 “이낙연 대표는 그렇게 하면 안 됐다. 재보궐선거 때문에 제가 퇴장해야 한다고 하면 안 됐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야권에서는 추 전 장관이 내년 총선 공천을 받기 위해 ‘친명(친이재명)계 갈아타기’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를 두고 비명(비이재명)계는 “금도를 넘은 정치행위”라고 비판했고, 친명계도 “내년 총선에 추 전 장관을 위한 자리는 없을 것”이라고 영향력을 평가절하 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4일 BBS 라디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어 준 일등공신 2명을 꼽으라면 단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 전 장관을 꼽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이 윤 대통령 검찰총장 시절 직무집행 정지 등 박해받는 이미지만 지속해서 계속 보여줬다. 5년 만에 정권을 내준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을 장관에 앉혀준 문 전 대통령까지 불쏘시개로 써가면서 자기 장사를 하는 건 아니다”라며 “정치에도 금도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정무직이라는 것은 언제라도 그만두라고 하면 그만두고 하라고 하면 하는 것이지, 직업공무원처럼 (임기가) 딱 정해져 있는 게 아니다”라고 잘라말했다 “진퇴는 전적으로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달려 있어 (사직서를) 냈느니 말았느니 하며 대통령을 거론하는 것은 정치 도의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친명계에서도 추 전 장관이 내년 총선 공천을 노리고 친명 노선을 탔지만, 당 대표 시절 인터넷 댓글 수사 요청으로 ‘드루킹 특검’을 잉태시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낙마하게 하는 등 이른바 ‘X맨’ 이미지가 강하다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친명계 한 초선 의원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추 전 장관이 당의 통합을 요구하는 강성 지지층을 등에 업고 친명 색채를 분명히 하려는 것 같다”면서도 “새로운 얼굴로 치러야 하는 내년 총선에서 추 전 장관의 자리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지난 2020년 자신은 법무부 장관 자리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었지만, 문 전 대통령이 사퇴를 요구해 어쩔 수 없이 그만두게 됐다고 주장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