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KBS 수신료와 전기 요금을 분리해 징수하는 법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KBS
[정성남 기자]KBS 수신료와 전기 요금을 분리해 징수하는 법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KBS의 방만한 경영이 도마에 올랐다. .
연고가 없는 지역으로 전출되는 직원들의 살 곳을 마련해준다는 명목으로 KBS가 연 2% 고정금리로 6년간 전세자금 대출을 해준 것이다.
KBS는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사내대출을 해줬는데, 이는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의 주택자금 사내대출 이자율을 한국은행이 제시한 '은행가계자금대출금리' 연 4.82%로 하고, 대출한도는 7000만원으로 설정한 기준과 배치되는 것이다.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실에 따르면, KBS가 비연고지 전출자에게 빌려준 전세금 대출은 2017년~2023년 6월까지 총 120억원이 넘는다.
몇 년 사이 금리가 치솟아 일반 국민들은 7%~10% 대 대출을 이용할 때, 수신료로 월급받는 KBS 직원들은 억대 연봉을 받으며 사내복지기금에서 연 2% 저렴한 전세대출까지 파격적인 특혜를 누렸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박 의원은 "2021년까지는 무주택자 무이자 대출도 있었다"며 "공공기관들도 사내대출을 제한, 중단하는 상황에서 연 2% '퍼주기식' 복지후생을 한 것은 국민의 공분을 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KBS가 생활안정자금, 주택구입자금 대출 현황은 없다며 국회를 기만하고 있는데 모두 합치면 훨씬 더 늘어 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가로 마을 금고를 통해 일반금리보다 1% ~ 3% 낮은 대출도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또 "KBS 올해 1분기 적자가 425억원"이라며 "이를 계산해보면 매일 4억 7000만원씩 꼬박꼬박 손실을 보고 있는 것인데, 일반 회사 같으면 연 2% 전세금 혜택은 커녕 파산하고도 남았을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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