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에 "사대주의 DNA" 맹비난..중국 측에는 "대한민국 속국으로 보는 적반하장"
與, 이재명에 "사대주의 DNA" 맹비난..중국 측에는 "대한민국 속국으로 보는 적반하장"
  • 인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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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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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욕당하고 항의도 못해…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내 편만을 위한 쇼"
'中패배 베팅하면 반드시 후회' 中대사에는 "대한민국 속국으로 보는 적반하장"

국민의힘은 11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와 최근 회동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모욕당하고도 항의조차 못 했다"며 "역대급 외교 참사"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김기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와 중국대사와의 만찬은 아무리 좋게 포장하려 해도 볼썽사납고 불쾌한 장면이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국익이나 외교는 찾아볼 수 없고 오로지 '윤석열 정부에 흠집 내는 일이라면 우리 국격이 손상되고 국익이 침해당하더라도 괜찮다'는 이 대표와 민주당의 수준 낮은 인식만 고스란히 노출됐다"며 "'중국몽'에 사로잡혀 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굴욕적인 사대주의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이 대표의 예고된 참사"라고 쏘아붙였다.  

김 대표는 이 대표가 이번 회동을 '국익을 위한 협조'라고 언급한 데 대해 "'황은이 망극하옵니다'라던 중국 사대주의가 국익 외교라는 말인가"라며 "고압적이고 고의적인 하대에 입도 벙긋하지 못한 채 저자세로 일관한 것이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됐다는 뜻인가"라고 비꼬았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서는 "외교 문제에는 여야 없이 국익을 위해 단일대오로 대처해야 한다"며 "정부 여당이 하는 일에 대해 사사건건 발목잡기에만 쏟는 에너지를 민생 챙기기에 좀 써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북, 대중 굴종 외교를 자처하며 반일·반미 감정을 끌어올려 지지층 결집에만 혈안이었던 자신들의 과오에 대한 반성은 없이, 주한 중국대사를 찾아가 굽신거리며 외교 참사를 일으키는 건 우리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내 편만을 위한 쇼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의원은 SNS에서 싱 대사를 향해 "대한민국을 속국으로 보지 않는 한 있을 수 없는 적반하장"이라며 "중국의 저급한 국격·야만성은 물론, 왜 저들이 국제사회에서 선진국 반열에 끼지 못하는가를 적나라하게 말해주는 또다른 사례"라고 날을 세웠다.

신 의원은 싱 대사가 진심어린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외교적 기피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하고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싱 대사는 지난 8일 이재명 대표를 관저에 초청해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 등 한국 정부를 겨냥한 강성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9일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싱 대사를 불러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비상식적이고 도발적인 언행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중국 측도  주중 한국대사를 불러 항의하며 맞불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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