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성명] "한상혁, 반헌법적 족쇄 채우고 언론탄압...해임 촉구"
[MBC노조성명] "한상혁, 반헌법적 족쇄 채우고 언론탄압...해임 촉구"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05.17 16:4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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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남 기자]MBC노동조합(이하 제3노조)은 17일 "기자들에게 반헌법적 족쇄를 채우고 언론을 탄압한 한상혁을 해임"을 촉구하고 나섯다.

제3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MBC 최승호, 박성제의 5년 중에 한상혁은 4년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일하면서 그 기간 내내 MBC에서 일어난 파업불참 기자 88명의 보도국 일선 기자 배제 조치를 방관하고 방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 위원장을 향해 "과연 한상혁은 이 반헌법적 재갈 물리기에 책임이 없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제3노조는 특히 "TV조선에 대하여 본인이 추천한 단체의 심사위원과 좌편향 언론단체 심사위원까지 모두 참여해 평가를 내렸는데 TV조선의 재허가 평가가 ‘합격점 이상’으로 나왔다면 그대로 인정하면 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왜 '미치겠네' 라는 반응이 나오는가? 이 말을 들은 MBC노동조합 구성원들은 하나같이 어리둥절할 따름이라면서 엄정·중립·공평·무사를 위해 심사위원 전원합숙을 하며 평가하고 있는 ‘종편 재허가 심사’ 결과가 나왔으면 한상혁이 공식적으로 해야할 말은 ‘수고했어요’ 였지 ‘미치겠네’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더 황당한 것은 그 다음 말이라면서 “욕 좀 먹겠네. 그래서요?”이다. 뭐가 ‘그래서요’인가? 결과가 나왔으면 받아들이면 되는 일을 방통위 심사지원 공무원들이 더 무엇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욕을 먹는다는 것은 도대체 누구한테서 욕을 먹는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제3노조는 "방통위원장에게 욕할 수 있는 사람들은 손으로 꼽을 정도이다. 청와대와 민주당의 외압이 의심되는 대목이다라면서 이런 황당한 태도가 결국 TV조선 재허가 점수 조작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기소된 한 위원장은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실이 서울북부지검에서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2020년 3월 전화로 TV조선이 재승인 기준점수를 넘었다는 보고를 받고 "미치겠네. 그래서요?"라고 반문하는 등 곤혹스러워했다.

한 위원장의 말에 방통위 소속 양모(59·구속기소) 전 방송정책국장, 차모(53·구속기소) 전 운영지원과장은 당시 심사위원장 윤모(63·구속기소) 광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불러 결과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상의했다.

자고 있던 심사위원을 깨워 점수를 고치자는 방안도 나왔지만 차 과장이 "그럼 큰일 난다. 나중에 감옥에 갈 수도 있는 일"이라며 만류한 정황도 공소장에 담겼다.

-이하 MBC노동조합 성명 전문-

[MBC노조성명] 기자들에게 반헌법적 족쇄를 채우고 언론을 탄압한 한상혁을 해임하라!

MBC 최승호, 박성제의 5년 중에 한상혁은 4년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일하면서 그 기간 내내 MBC에서 일어난 파업불참 기자 88명의 보도국 일선 기자 배제 조치를 방관하고 방조하였다.

최승호가 ‘김장겸 사장 퇴진 민노총 파업’에 불참하고 묵묵히 일하던 88명 기자에 대해 이른바 ‘보도국 소개령’을 내린 2017년 말부터 박성제는 보도국 취재센터장을 맡으면서 보도국의 취재센터에서 파업불참 기자들의 리포트 참여를 금지하였다. 이른바 반헌법적 족쇄이다. 취재센터에서 벗어나면 메인 뉴스에 리포트를 제작하고 기획하는 일을 할 수 없게 된다.

1년~2년 있었던 일이 아니라 무려 5년을 넘게 이어져 온 반헌법적 언론탄압이 최승호 박성제의 부당노동행위로 인정되어 서울서부지검이 지난 4월 12일 이들을 기소하게 된 것이다.

이 5년의 기간 동안 MBC노동조합과 방송문화진흥회 김도인 이사는 수시로 이 문제를 성명과 항의공문, 방송문화진흥회 회의를 통해 문제 제기하였고 시정을 요구하였으나 번번이 묵살당했다.

과연 한상혁은 이 반헌법적 재갈 물리기에 책임이 없는가?

한상혁의 더 큰 해임 사유는 그의 편향적인 언론관과 공적으로 드러난 그의 ‘사실상의 악의 (Actual Malice)’에 있다.

TV조선에 대하여 본인이 추천한 단체의 심사위원과 좌편향 언론단체 심사위원까지 모두 참여해 평가를 내렸는데 TV조선의 재허가 평가가 ‘합격점 이상’으로 나왔다면 그대로 인정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왜 “미치겠네” 라는 반응이 나오는가? 이 말을 들은 MBC노동조합 구성원들은 하나같이 어리둥절할 따름이다. 엄정·중립·공평·무사를 위해 심사위원 전원합숙을 하며 평가하고 있는 ‘종편 재허가 심사’ 결과가 나왔으면 한상혁이 공식적으로 해야할 말은 ‘수고했어요’ 였지 ‘미치겠네’가 아니다. 더 황당한 것은 그 다음 말이다. “욕 좀 먹겠네. 그래서요?”이다. 뭐가 ‘그래서요’인가? 결과가 나왔으면 받아들이면 되는 일을 방통위 심사지원 공무원들이 더 무엇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욕을 먹는다는 것은 도대체 누구한테서 욕을 먹는다는 것인가?

방통위원장에게 욕할 수 있는 사람들은 손으로 꼽을 정도이다. 청와대와 민주당의 외압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이런 황당한 태도가 결국 TV조선 재허가 점수 조작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반헌법적인 언론관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주요 업무를 공정하게 수행하지 못하게 하고 TV조선에게 족쇄와 재갈을 물리는 결과로 나타난 만큼 그는 방통위원장의 자격이 없다.

당장 해임하여 파업불참 기자에게 아직도 채워져 있는 위헌적 족쇄를 풀고 TV조선에 대한 음흉스러운 외압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

2023.5.17.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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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던진이매리공익신고제보자 2023-05-17 19:42:45 (116.38.***.***)
강상현개세대교수 2019년 방통위국감위증 정정보도먼저다.
삼성연세대비리십년이다. 삼성방통위김만배들 검찰조사
쎄게해주세요.
ㅁㄴㅇ 2023-05-17 17:05:05 (211.36.***.***)
Mbc는 해체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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