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치패 보급 어업인 소득 증대 기여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도내 패류 양식어업인을 대상해 해만가리비 및 비단가리비 2종의 치패를 해역별 양성시험을 통한 가리비 양식 생산성 향상연구를 위해 무상 분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분양은 홍가리비 100섶과 비단가리비 40섶을 경남가리비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 추천으로 도내 해역별 5개소를 선정해 분양하고, 분양 후 성장 모니터링 사후 조사를 통해 양식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가 주목적이며 이후 생산된 부산물은 시험양성업자에게 무상 제공된다.
경남의 가리비 생산량은 2013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으나 가파른 양식생산량 증가는 양식품종의 획일화와 품종 열성화, 과잉 생산에 따른 양식생산력 저하 등 여러 문제점을 만들었다.
이에 여러 환경적 요인에 대응할 수 있는 우량 치패(어린조개)의 생산 및 보급과 양식품종 다양화를 위한 신품종 개발에 대한 양식어업인의 요구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산자원연구소는 해만가리비의 유전적 다양성 확보를 위해 미국산 자연산 모패를 이식해 현재 F5 세대까지 생산했고, 고부가가치 품종인 비단가리비 품종개량 연구 및 신품종 개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수산자원연구소 김대근 연구사는 “해역별 가리비 종패의 성장모니터링 연구는 2022년부터 시작해 수집된 자료가 전혀 없는 실정이지만 매해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양성 매뉴얼 제작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종자생산 및 양성어업인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경남의 가리비 양식생산량은 2013년 194톤을 시작으로 꾸준히 증가해 2018년부터 연간 5,000톤 이상이 생산되고 있으며, 작년에는 전국 생산량의 95% 이상인 6,777톤이 생산돼 어업인들의 주요 소득원이 되는 등 가리비 소비량이 증가함에 따라 양식생산량도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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