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검은머리 기자의 김어준 홍보성 기사, "왜?"
CNN 검은머리 기자의 김어준 홍보성 기사, "왜?"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3.05.1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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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과 로이터, AP통신과 뉴욕타임스 그리고 워싱턴포스트 등 소위 주류언론이라 알려진 매체들의 논조가 정치적으로 좌편향 되어있다는 것은 언론계 종사자 및 관련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져 있다.

이제는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도 외신이 보도를 했다고 해서 그대로 믿어주지도 않는다.

특히 CNN등 외신이 대한민국의 사회 현상이나 정치 이슈를 다루는 기사는 거의 대부분 한국인 또는 한국계 기자가 글을 쓴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며, 그 기자들이 정치적으로 편향적일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만약 CNN의 한국계 기자가 김어준과 김어준의 유튜브 채널을 뜬금없이 홍보해주는 기사를 썼다면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CNN은 지난 7일 How YouTube became a force for free speech in South Korea 라는 제목으로 김어준의 유튜브 채널을 소개하는 기사를 올렸다. 

CNN은 기사에서 한국에서 김어준의 유튜브 채널의 영향력을 소개하고 TBS '뉴스공장' 폐지 과정을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다. 

"탈권위적인 진행자 김어준의 진행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라고 김씨의 유튜브 채널을 소개한 CNN은 "대한민국 보수언론은 공정성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 공정한 척하고 있다"라고 말한 김어준의 발언을 그대로 전했다. CNN은 또, 자신을 퇴출시킨 TBS의 결정이 잘못된 것을 보여주겠다는 김어준 씨의 목표도 그대로 전했다.  

문제는 CNN의 이번 기사가 홍보성 기사라는 점이다. 

국내 100만 이상 시사 유튜브 채널이 좌파 우파 통틀어 수두룩한데 CNN은 유독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채널을 특정해서 자세히 다뤄줬다. 구독자 숫자와 하루  동시 접속자 숫자, 하루 수익에 대해서 상세히 전하면서도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왜 TBS에서 퇴출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소개하지 않았다.

김 씨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TBS에서 편향적인 방송을 하다가 불명예스럽게 퇴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CNN은 김어준씨가 마치 정부의 탄압을 당하고 있다는 식의 뉘앙스를 주고 있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서울여대 독문과를 졸업했다고 소개되어 있다. 

기사를 작성한 CNN 기자는 Yoonjung Seo과  Andrew Raine 씨로 되어 있다.

특히 Yoonjung Seo 씨는 한국명 서윤정으로 보이며, 프로필을 확인해 보니 한국 서울에 위치한 서울여대를 나온 한국계이다. 전문가들은 "CNN 소속 한국인 기자의 기사는 정치적 편향성을 내포하고 있을 수 있으니 잘 걸러서 읽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외신이라고는 하지만 어차피 한국인이 쓰는 기사라서 한국 사회를 보는 시각이 제3자적인 객관적이고 냉정한 외국인의 시각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인이 작성한 CNN의 해당 기사는 '대한민국 정부는 언론을 탄압하고 있다.' 라는 편향적이고 주관적인 메시지와 '김어준의 유튜브 채널이 언론 자유를 제공하고 있다.' 라는 왜곡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라고 지적한다. 

CNN을 비롯한 외신에 나왔다고 무턱대고 호들갑을 떨 게 아니라 외신을 읽을 때 기자의 국적과 정치적 성향, 매체의 정치적 편향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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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 2024-02-29 13:24:49 (211.114.***.***)
병원가면 조심해 신해철처럼 살해당할 수 있어
정세진 2023-07-28 15:08:12 (175.204.***.***)
기사글부터가 김어준에 대해 부정적 성향을 가지고 쓴것 같은데..나만 그런거임?
김준어 2023-06-17 07:42:29 (218.38.***.***)
외신기사와 한국언론기사 중에 누굴더 신뢰할지 돌아보시게나 기자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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