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참여를 연내에 철회할 의향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
1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주 로마에서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나 정부 차원에서 일대일로에서 맡은 역할을 철회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대일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2012년 말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권좌에 오른 뒤 2013년부터 중국 주도로 추진돼온 중국-중앙아시아-유럽 간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이다.
일대(一帶)는 중국 서부-중앙아시아-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 일로(一路)는 중국 남부-동남아시아 바닷길-아프리카-유럽으로 이어지는 해상 실크로드다.
2019년 3월 당시 주세페 콘테 총리는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한 시진핑 주석과 에너지·항만·항공우주 등 분야의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맺고 일대일로 참여를 공식화했다.
이탈리아가 주요 7개국(G7) 가운데 일대일로에 참여한 유일한 나라였다는 점에서 이탈리아가 빠질 경우 일대일로의 동력에 타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외교부는 이탈리아의 일대일로 탈퇴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과 이탈리아가 정부 간 일대일로 공동건설 협력 문서에 서명한 이래 양측은 경제·무역, 공업 제조, 청정에너지, 제3자 시장 등 각 분야 협력에서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왕 대변인은 이어 "중국과 이탈리아는 일대일로 협력의 잠재력을 한층 더 발굴하고 각 영역의 호혜적 협력을 강화해 중국과 이탈리아 관계의 발전 성과가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는 중국의 일대일로에 참여하면서 중국에게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자국내 중국 경찰을 배치하는 등 이탈리아 국민의 정서에 반하는 조치도 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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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의견은 고려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더이상 달러를 석유의 유일 결재수단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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