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성범죄자 엡스타인과 노엄 촘스키 연루 폭로..."왜 이 시점에?"
WSJ, 성범죄자 엡스타인과 노엄 촘스키 연루 폭로..."왜 이 시점에?"
  • 인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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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0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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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엄 촘스키 등 거물급 좌파 언어학자도 공개.. 왜?
"앤드루 英왕자도 성범죄 연루 의혹…클린턴과 트럼프도 제트기 탑승 공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인맥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방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엡스타인의 일정표 등 개인 서류를 인용해 엡스타인이 지난 2014년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세 차례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흉악한 성범죄자로 옥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것으로 알려진 앱스타인과 교류했던 유명인의 명단은 이미 온라인 상에 공개되어 있다. 그러나 WSJ과 같은 주류 언론에 의해 본격적으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국 지금까지 미국의 주류 언론들은 알고 있던 정보를 숨겨왔던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세계적 언어학자 노엄 촘스키도 연루?  왜 이제서야 보도? 

WSJ은 이번(지난달 30일) 폭로성 보도에서, 세계적인 언어학자인 노엄 촘스키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명예교수를 2015년 자신의 맨해튼 저택으로 초청해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촘스키 교수는 엡스타인과 정치·학문적인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고 해명했다.

문제는 WSJ이 왜 이 시점에서 이런 기사를 폭로했냐는 것이다. 

앱스타인의 범죄는 미국 사회에서 공분을 불러일으켰던 소아성매매와 관련이 깊다. 

미성년자 및 심지어 어린아이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행각이 드러나자 앱스타인과 연루된 관계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었던 터다. 

언어학의 최고 거장으로 평가받는 노엄 촘스키

일부에서는 WSJ가 노엄 촘스키가 앱스타인과 연루된 사실을 폭로한 배경에 최근 촘스키 교수의 챗GPT 관련 발언있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 

언어학의 최고 거장인 노엄 촘스키는 “챗GPT와 같은 챗봇은 코드를 작성하거나 여행을 계획하는 데는 유용할 수 있지만, 독창적이고 심층적이며 잠재적으로 논쟁의 여지가 있는 토론은 결코 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며 “비록 초기 단계지만 인간 지능과 동등하거나 능가할 수 있는 AI는 아직 멀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챗GPT는 표절과 무감정, 검열이라는 악의 평범성과 같은 것을 보여준다. 이 기술은 일종의 수퍼 자동완성에 의해 표준적인 주장들을 요약하고, 어떤 입장도 취하지 않으며, 단순한 무지가 아니라 지능 부족을 호소하고, 궁극적으로 ‘그저 명령을 따랐을 뿐’이라는 변명을 하며 책임을 제작자에게 전가한다”고 악평을 했다.

"인공지능을 발전시켜 궁극적으로 인간의 사고력 보다 월등하다고 선동하려고 준비했던 특정 집단의 아젠다가 언어학의 거장인 노엄 촘스키에 의해 방해를 받았다" 는 목소리도 나온다. 

좌파 아젠다 선동의 최전방에 있는 WSJ이 갑자기 이 시점에서 같은 좌파 성향의 언론학자 노엄 촘스키를 곤란에 빠뜨리는 기사를 터뜨렸다는 것은 WSJ와 노엄 촘스키의 관계에 내부적으로 뭔가 큰 변화가 생겼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앱스타인과 연루된 것으로 보도된 다른 인사들 

CIA의 번스 국장은 2014년 당시 국무부 부장관도 앱스타인과 연루가 되어 있었다. 

WSJ에 따르면 엡스타인은 워싱턴에서 처음 번스 국장을 만났고, 이후 두 차례에 걸쳐 그를 자신의 저택에 초대했다.

CIA는 번스 국장이 지인을 통해 엡스타인을 소개받은 뒤 뉴욕에서 한차례 짧게 만난 기억만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앱스타인은 2006년 플로리다주에서 14세 소녀를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엡스타인은 검찰과의 협상을 통해 유죄를 인정하고 13개월간 복역했다.

당시 미국 언론이 엡스타인 사건을 자세히 보도하는 등 억만장자의 성범죄 사실이 적지 않은 물의를 일으켰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현직 고위 공직자가 자택을 방문할 정도로 친분을 쌓은 것 자체가 부적절하지 않으냐는 지적이다.

엡스타인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고문으로 재직한 캐슬린 룸러와도 30여 차례나 회동했다.그는 현재 골드만삭스에 재직 중이다.

또한 엡스타인은 바드대학 총장의 초대로 대학을 방문한 사실도 확인됐다. 리언 보츠타인 바드대 총장은 기부금을 요청하기 위해 초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수십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된 직후인 2019년 뉴욕의 감옥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앞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도 엡스타인의 성범죄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피해자에게 1천200만 파운드(약 202억 원)가 넘는 거액의 합의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빌 클린턴·도널드 트럼프 등 전 미국 대통령들도 엡스타인의 개인 제트기에 탑승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보도했으나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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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쿠커 2023-12-31 23:59:07 (1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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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있음
김다솜 2023-05-05 01:39:21 (211.234.***.***)
설마설마 했는데 이럴줄이야.
문창배 2023-05-03 10:51:13 (39.7.***.***)
알고있는 사람들은 훨씬 전부터 알고있던 정보
들을 힘떨어지니 이제서야 대중에게 야금야금
푼다 봅니다 그것도 최대한 수위조절 해가며 말이죠
그나마 딥스 무리들중 힘떨어진 세력- 바티칸과
윈저를 물어 뜯는 것이구요.
주류미디어 들에 종종 소름 끼치는게 너무나 뻔뻔
하게 정보를 왜곡하고 사람들 눈을 가리는데 앞장
서고 있고 애초에 그럴 목적들로 만들어진게 아닐까
의구심이 들곤 합니다..대중의 통제를 통한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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