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용 칼럼] 챗GPT가 세상을 바꾼다!
[최재용 칼럼] 챗GPT가 세상을 바꾼다!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3.03.20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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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일럿 하나면 이제 오피스 작업은 노가다가 아닌 대화로 ‘뚝딱’
키오스크 활용도 화면 속 아바타와 쉽게 대화로 주문에서 결재까지

챗GPT 어디까지 그리고 무엇까지 가능한 건가? 최근 들어 챗GPT의 놀라운 기능이 안겨다 줄 가능성. 그 가능성이 이제 현실에 적용되면서 더욱 더 챗GPT에 대한 관심과 놀라움을 감출 수 없게 됐다.

“PC와 대화할 때 키보드와 마우스가 꼭 필요할까?”

이 질문을 들으면 바로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질문인가? 아니 PC와 대화를 한다고?”라고 반문할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심심치 않게 들리는 생성형 AI ‘챗GPT’라면 이와 같은 대화가 가능하다. 지금까지의 PC는 명령어 중심이었으나 생성형 AI는 타이핑이 아닌 언어로 상호작용한다. 즉 유저는 타이핑이 아닌 말로 작업지시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동안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통해 작업지시를 명령처럼 내렸고, 그 명령에 맞춰 구동이 시작됐다. 뿐만 아니라 유저는 하나의 완성된 작업물을 만들기 위해서 수도 없이 자료를 업데이트하고 이를 취합하고, 때로는 새로운 작업물을 창작수준으로 만들어 내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 이런 일련의 작업들은 하나의 ‘노가다’에 지나지 않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 마이크소프트의 사티야 나델라는 “키보드 마우스 멀티 터치 없이 컴퓨터를 쓸 수 없듯이 이제 코파일럿(Copilot) 없는 컴퓨터는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확언했다.

사티야 나델라가 확언한 ‘코파이럿’이란 과연 무엇인가? 한 마디로 ‘나만을 위한 인공지능 인턴 사원’으로 보면 된다. 코파일럿의 놀라운 기능을 몇 가지 소개해보면 이메일을 사용할 경우 000에게 편지를 작성해달라고 하면 알아서 편지를 만들어 주고, 편지가 긴 경우 짧게 줄여달라고 하면 줄여준다. 때로는 문체도 다양하게 멋지게 요구하면 그에 맞는 스타일로 작성해준다.

파워포인트에도 명령을 내릴 수 있다. 프리젠테이션 작성 의도와 목표를 말해주면 내 컴퓨터에 저장된 관련 사진까지 끌어다 융합해 알아서 원하는 PPT를 만들어 준다. 원노트 기능은 예를 들어 파티 계획을 만들어 달라고 하면 바로 만들어 주고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와도 연결돼 있어서 워드에서도 명령하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바로 만들어 준다.

이제 비즈니스 할 때 제안서가 필요할 경우 숱한 자료를 준비하고 취합하며 몇일을 고민하며 머리를 쥐어짤 필요가 없다. 지난 회의록이 어디 있는지 정보를 주고 제안서를 작성해 달라고 하면 바로 만들어 준다. 여기서 디자인이 너무 평범하거나 맘에 들지 않으면 다른 파일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바꾸고, PPT 안에 있는 그림들을 적절히 배치해서 다시 만들어 달라고 하면 또 형식이 바뀐 제안서를 바로 만들어 준다. 적재적소에 이미지를 배치할 수 있는 기능도 있고, 제안서 전체 내용에 대한 요약본이 필요할 경우 요청하면 요약본도 앞에 넣어준다.

워드 문서에 기반 한 PPT도 이제 더 이상 힘들게 만들 필요가 없다. 코파일럿에 명령만 하면 된다. 디자인, 요약본, 발표자의 노트까지 다 알아서 만들어 준다. 사람은 이제 코파일럿이 만들어 준 문서의 내용에 문제가 없는지 검토만 하면 된다.

엑셀의 경우도 실적자료를 분석하고 요약해달라고 하면 알아서 분석하고 결과를 알려준다. 더 놀라운 것은 내가 참석하지 못했던 화상 미팅 시 지금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지금까지 미팅에 대해 요약도 해주고, 미팅 참여자들의 반응도 어떠한지 분석해서 설명을 해준다.

또 다른 사례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키오스크’ 활용 사례이다. 기존 키오스크는 화면에 나와 있는 내용을 보고 필요한 것을 선택해 주문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젊은 층에서는 사용에 문제가 없지만 나이가 드신 어르신들에게는 어려움이 크다.

이제 키오스크도 화면 속 애니메이션 아바타 직원과 실제 대화를 주고받으며 주문하고, 필요한 경우 아바타 직원의 추천을 받아 선택할 수도 있다. 여기서 적용된 아바타는 몇 가지 기본 애니메이션이 포함된 조작된 대화형 아바타이다. 이 아바타가 고객의 주문 내용과 고객의 요구조건을 파악해 매장 내에 제품이 없는 경우 고객이 원하는 것에 근접한 다른 제품을 찾아 추천해 주기도 한다. 즉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혀줘서 고객이 주문하는데 어려움 없이 쉽게 판단하고 빠르게 선택해 주문과 결재로 이어지도록 돕는 똑똑한 직원 역할을 해낸다.

자, 세상이 이처럼 빠르게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관련 프로그램 활용은 이제 웬만한 직원보다는 코파일럿 하나만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지 가능하다. 따라서 인원 감축, 시간 절약은 물론 사용자가 원하는, 입맛에 맞는 고퀄리티의 결과물을 뚝딱 만들어 주는 세상이 됐다.

점점 사람이 해야 할 일의 영역이 좁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만큼 인간의 사회생활이나 일상생활이 많이 편리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 이 모든 것이 ‘믿거나 말거나’가 아닌 실제 현실로 다가온 최첨단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인공지능 생성AI 쳇GPT의 활약을 눈여겨보고 적재적소에 활용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고 경제성까지 추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똑똑하게 인공지능을 활용하려면 먼저 내가 똑똑해져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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