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언련 "이재명 대표 지키기에 나선 KBS.MBC...前 비서실장 죽음과 편파 보도"
공언련 "이재명 대표 지키기에 나선 KBS.MBC...前 비서실장 죽음과 편파 보도"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03.1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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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남 기자]공정언론국민연대(이하 공언련, 상임운영위원장 최철호)는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전 비서실장 사망과 관련된 KBS, MBC의 보도에 대해 축소.왜곡되는 짓이 또 다시 반복되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공언련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앞서 공언련이 발표한 주간 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눈에 띄는 대목은 이재명 지키키로 비춰지는 보도행태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게 불리한 문제는 방송하지 않거나, 축소 왜곡하는 짓이 또다시 반복되었다. 입으로는 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외치면서 사실상 민주당과 한통속임을 드러낸 역겨운 이중성은 이제 신물이 난다"고 했다.

이어 지난 10일 이 대표의 전 비서실장 전형수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 언론에 공개된 유서에 따르면, 전 씨는 이 대표를 향해 ‘이제 정치를 내려 놓으십시오’, ‘현재 진행되는 검찰 수사 관련 본인의 책임을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함께 일한 사람들의 희생이 더는 없어야죠’, ,‘주변 측근을 잘 관리하시라’, ‘측근들의 인간성을 길러 달라!’. ‘(자신은) 기본원칙에 맞게 일을 처리했다. (제가) 억울하게 연루된 것을 이 대표님도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언련은 "유서 내용은 누가 봐도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대장동 사건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책임이 있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으며 아울러 2021년-2022년 2년 간 모두 4명이 대장동 사건 수사와 관련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이제 자신을 마지막으로 더 희생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신의 생명을 포기하면서 이재명 대표에게 간곡히 호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전 씨 사망 후,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사건을 둘러싸고 발생한 잇따른 죽음에 대한 세간의 비난이 두려웠던지 서둘러 상가를 방문했으나 유족은 이 대표를 거부했다면서 조문은 7시간 만에야 허락되었다. 고인의 유서를 이미 본 유족들의 이 대표를 향한 섭섭함이 묻어 있음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고 했다.

공언련은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KBS, MBC 두 공영방송사의 메인 뉴스는 이런 사실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면서 KBS는 제목을 ‘검찰 때문에 힘들어’, ‘5명째 죽음’로 정했다. 제목만 보면 오로지 검찰때문에 자살한 것처럼 보이도록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내용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의 공방으로 처리해 시청자들이 유서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도록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KBS, MBC 두 방송사는 이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격앙된 모습으로 ‘(검찰의) 광기, 검찰의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며 맹비난하는 내용은 충실히 소개했다"면서 "반면, 유족들이 이 대표의 조문을 거부했다는 내용은 일절 보도하지 않았다. 이 대표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줄 수 있는 부분은 친절하게 제외한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전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 유서를 객관적으로 심층 분석하지도 않았다. 전 씨는 한때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이었으며, 이번 유서는 앞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4명과 달리 대장동 비리에 이 대표가 책임이 있으며, 측근 관리에 문제 있었음을 가장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공언련은 "대장동 비리의 규모와 국회 제1당의 대표 연루 혐의라는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하면 전문가를 동원하고 심층 취재를 통한 유서 분석과 입증은 반드시 필요했으나, 수박 겉핥기식으로 넘어 갔다면서 이러니 국민들이 KBS와 MBC를 민주당의, 민주당에 의한, 민주당을 위한  방송사라고 손가락질을 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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