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경기도의료원 가평병원 유치' 절실하다.
가평군 '경기도의료원 가평병원 유치' 절실하다.
  • 고성철 기자
    고성철 기자
  • 승인 2023.03.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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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에 가평군민 6만3천여명 중, 절반 가까운 약 2만8천여명 동참해

가평군이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의료를 위해 "경기도의료원 가평병원(이하 가평병원) 유치를 내걸고 그 필요성 등을 적극 알리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해 11월 15일 가평병원유치추진단 모습(사진=가평군)
지난 해 11월 15일 가평병원유치추진단 모습(사진=가평군)

가평은 수도권이지만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개발제한으로 묶여 희생만 강요당하며 수도권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인구감소로 이어지며 출생자 수보다 사망자 수가 높은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경기도지사 공약인 경기북동부 공공의료원 우선 설립과 관련, 반드시 가평군에 유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7일 군에 따르면 지방소멸위기의 원인은 지역의료 인프라 부실이 문제인 만큼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을 막으려면 관내에 24시간 운영 응급실이나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의료 인프라 확충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가평지역에는 종합병원이 전무하다. 병원 8개소 중, 7개소가 요양․정신건강․사회복지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한 병원이어서 의료서비스가 제한적이며 나머지 1개소도 설악면의 외딴 곳에 위치하고 있어 주민들의 지리적 접근이 쉽지 않다.

응급의료시설도 현재 설악면(병원급) 1개소 밖에 없어 대부분의 주민들은 인근 남양주, 구리, 의정부, 강원 춘천, 서울 등의 응급의료시설을 이용하는 등의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산부인과, 산후조리원 등 임산부 등과 관련된 시설도 전무하다.

여기에 가평지역에 지난해 20년 가까이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던 마지막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문을 닫으면서 소아청소년과 전문 병·의원이 하나도 남지 않은 상태다. 

군은 추진단 구성과 함께 군민의 염원을 담은 온․오프라인 범 군민 서명 운동을 벌여왔다. 군민들에게 가평병원 유치 필요성을 알리고 서명을 독려한 결과 한달 여간 가평군민 6만3천여명 중, 절반 가까운 약 2만8천여명이 동참해 가평병원 유치 의지를 불태웠다. 

앞서 서태원 군수는 지난 1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예방하고 군의 열악한 재정여건과 단 한명의 생명이라도 소중히 생각하는 더불어 살아가는 복지 경기를 위해 24시간 응급의료를 비롯, 임산부 ․소아청소년․장애인․노인 등 의료취약계층이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경기도의료원 가평병원 유치 건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서 군수는 “우리나라 헌법은 보건에 관하여 국가의 보호를 받을 권리 또한 명시하고 있다”며 공공의료기관이라면 반드시 가평군에 세워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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