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에서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다툼을 벌이고 그 밑에 황교안 후보가 뒤를 쫓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넥스트리서치가 MBN·매일경제신문 의뢰로 24~2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7명(국민의힘 지지층 2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김 후보는 33.1%, 안 후보는 23.6%를 각각 기록해서 오차 범위 이내이다. 황교안 후보(10.0%), 천하람 후보(6.1%)가 뒤를 이었다.
최근 김기현 후보의 부동산 문제가 불거진 시점에서 민주당 마저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자칫 김기현 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할 공산도 있다. 때문에 향후 국정운영에서 당대표 리스크를 짋어지기 싫어하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선택이 급변할 공산이 크다.
'지지 후보 없음'은 15.2%, '모름·무응답'은 10.5%, '그 외 인물'은 1.5%로 조사됐다.
넥스트리서치가 이달 초 실시한 1차 조사(2.4~5)에서 안 후보가 36.0%, 김 후보가 25.4%였던 것을 감안하면 3주만에 지지율이 급변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조사(유선 11%·무선 89%)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국민의힘 지지층 ±5.7%p)다.
한편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는 황교안 후보 측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김기현 후보의 부동산 리스크를 거론하면서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황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최근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내려간 만큼 황 후보의 지지율이 올랐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하고 있는 가운데 황 후보가 2위로 결선 투표에 진출할 것을 조심스럽게 예상하는 목소리도 늘어나고 있다. 초반에 돌풍을 일으켰던 천하람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최근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한편 일각에서는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 양측이 모두 불안 요소를 갖고 있는 가운데 둘 중 누군가는 끝까지 완주를 하지 못할 지도 모른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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