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경찰서 의혹 중국집의 폭로? "할테면 해봐"
비밀경찰서 의혹 중국집의 폭로? "할테면 해봐"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2.12.2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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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내 중국의 비밀 경찰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비밀 경찰서가 운영된 곳으로 지목된 해당 중국식당 측이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섰다. 

일반 중국식당의 행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국내 언론들은 혹시 큰 폭로 내용이 나올까 해서 잔뜩 기대하는 분위기다. 

중국집의 대표 왕모씨가 직접 기자회견에 나설지, 그냥 전광판을 통해 몇 마디 쏟아낼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중국집은 비밀경찰서 의혹이 불거지자, 갑자기 사업장을 폐쇄하고 더 이상 영업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마치 중대한 폭로 내용이 있는 것처럼 자신들의 전광판을 주시하라는 식의 황당한 언론플레이가 다소 우스꽝스럽다" 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혹시라도 정치인이 엮여있는 중대한 폭로가 나올 수 있다는 일말의 기대감에 언론들은 이 중국집의 언행을 주시하고 있다.  

다수의 언론은 이미 전 세계에서 중국의 해외 비밀경찰서 운영 및 스파이 행위가 적나라하게 폭로된 마당에, 국내에도 당연히 중국공산당의 스파이 행위 및 비밀 경찰서 운용 시나리오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논란 커지는데...쉬쉬하는 당국

중국이 해외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를 탄압하기 위한 ‘비밀 경찰서’를 운영해왔다는 의혹과 관련, 국내 방첩당국은 실태조사 진행 상황 등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그러나 중대한 사안에 대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만도 한데 너무 국민의 알 권리를 무시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외교부는 아예 중국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모양새다. 중국의 해외경찰서 운용 의혹이라고 중국이 이미 특정된 상태에서도, 대한민국 외교부는 "(관련된 사안에 대해) 외국과 소통하고 있다"는 식의 어처구니없는 입장을 낸 바 있다. 

중국 외교부가 해당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만큼 불확실한 언론 보도 등이 먼저 나올 경우 외교관계 마찰 등이 벌어질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통화에서 “모든 기자들에게 어떤 사실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고, 국정원 관계자 역시 “현재 상황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중요한 폭로는 중국집에서 나올 수도 

식당 측은 “부패 기업이 돈으로 여론을 통제하고 한국 국민을 희롱하고 있습니다. 추악한 세력이 한국 정치를 조종하여 한중 우호를 파괴하고 있습니다”등 의 메시지를 한국어와 중국어로 번갈아 내보내고 있다.

대한민국 방첩당국이 쉬쉬하는 가운데, 일개 중국식당의 전광판에 대한민국 다수의 언론사가 주목하고 있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대한민국 내의 중국 간첩의 활동 의혹이 포착된 만큼, 이번 사건은 쉽게 사그러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년간 차이나게이트, 중국 스파이 의혹, 각 지자체와 중국세력이 결탁한 정황등이 다수 발견되는 가운데, 여야 할 것 없이 여의도 정치권도 숨을 죽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언젠가 한번 터질 것이 이번에 제대로 터졌다는 국민적인 시각이 우세한 만큼, 관계 당국은 제대로 된 수사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중국 비밀경찰의 실태 및 중국 스파이의 실태를 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상세하게 알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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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 2022-12-29 20:29:12 (175.113.***.***)
관련자들 전원 사형에 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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