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터뷰] 주재영 주재영AI컴퍼니 대표, ‘영상처리 기술로 다양한 시너지 낸다’
[기업 인터뷰] 주재영 주재영AI컴퍼니 대표, ‘영상처리 기술로 다양한 시너지 낸다’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2.12.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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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를 더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두 가지를 융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길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영상처리 기술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융합할 수 있는 핵심이 된다.

주재영 주재영AI컴퍼니 대표는 이를 융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영상처리 기술을 통해 금속 모니터링을 하거나 제스처를 통한 UI 제어 기능이 들어간 스마트 키오스크까지 다양한 분야로 뻗어나가는 중이다.

주재영AI컴퍼니 주재영 대표

대학 시절 창업 동아리 경험, 창업으로 이어져

주재영AI컴퍼니는 부산에 위치한 임베디드 기반 펌웨어 개발 전문 기업이다. 현재는 영상처리 기수를 통해 객체 추적, 분류, 탐지 및 AI 적용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는 중이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결합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독특한 비즈니스를 하게 된 것은 주 대표의 이력 때문이다. 대학시절 그는 3D 프린팅과 IoT를 접목한 제품을 개발하는 창업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창업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대학원 석사과정을 거쳐 창업에 이르게 됐다. 그간 기술 스택을 많이 쌓았기 때문에 가능한 사안이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경영이 매끄럽게 이뤄진 것은 아니다. 창업 초기에는 경영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한 만큼 자금 확보 및 운영 계획에 있어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자재 구매 비용을 확보해야 했다. 로봇 개발 분야에서는 모터 등의 자재 비용이 큰 비중을 차지하다 보니 초기 개발이나 테스트 제품 개발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지방에 있다는 점 때문에 임베디드 개발자를 구하는게 상당히 어려웠다.

주재영AI컴퍼니 로고

혼자서 뚝심 있게 개발에 나서

하지만 기술 스택을 가지고 있던 주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오랜 기간 혼자서 개발을 진행하더라도 자신의 길이라고 생각하고 뚜벅뚜벅 걸었다.

또한 부족한 경영 경험은 초기 창업자를 위한 국가 지원 사업으로 대체했다. 자금뿐만 아니라 인건비, 마케팅, 기업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을 받았다. 적극적으로 이를 활용한 덕분에 현재까지 이를 수 있었다는 게 주대표의 설명이다.

인재가 부족한 부분도 외부에서 수혈을 하기 보다는 자체 교육을 통해 키우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다. 관련 전공자를 고용하고 사내에서 직접 교육해 성장시키는 것이다. 물론 이직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사내 복지 등을 통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여기에 사업 운영을 위한 기술 개발 분만 아니라 인재 육성을 위해 산학 협력을 진행했다. 소프트웨어 분야에 취업 준비 중인 교육생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인재 육성에 발벗고 나서고 있는 중이다.

자력 기반 금속 표면 모니터링 로봇

위기 속에서 성장, 꾸준히 이뤄내

현재 주 대표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두 가지다. 먼저 자력 기반 금속 표면 모니터링 로봇이다. 네트워크 기반 모니터링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무선 조종 및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를 이용해 교량 및 선박, 굴뚝, 화학 탱크 표면 검사에 활용한다.

여기에 비파괴 장비 등 센서 부착을 통해 자력이 통하는 환경에서 특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현재는 경량화 단계에 들어가며 곧 상용화가 될 예정이다.

또 다른 것은 제스처를 통한 UI 제어 기능을 구비한 스마트 키오스크다. 기존 키오스크 형태에 사용자의 움직임을 인식, UI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여기에는 AI 영상처리 기능을 접목해 활용성을 높였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창업 당해 연도 매출이 1.7억 원 규모에서 지난해 기준 4.9억 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특히 IoT, ICT와 접목된 제품을 제어하기 위한 임베디드 펌웨어 개발과 관련한 매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주재영AI컴퍼니 주재영 대표

해외 시장 진출 고려해

현재 주 대표는 금속 표면 주행 로봇의 해외 수출을 1순위 계획으로 잡고 있다. 선박 운행사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보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싱가폴, 일본에 진한다는 게 2023년 이후 장기 목표다.

이를 위해 그는 해외 영업을 위한 에이전시 고용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홀로 뚝심을 가지고 회사를 이끌어온 만큼 앞으로의 변화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창업기업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부산가톨릭대학교 창업보육센터는 예비 창업자와 기창업자가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지원은 물론 매년 우수한 창업자 발굴과 창업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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