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1일 방송인 김어준씨를 겨냥해 상습 음모론자라고 비판하면서, 당장 방송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망자와 유족들의 슬픔을 이용하는 김어준을 방송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라면서 "김어준을 그대로 방치하는 서울시도 분명한 정치적인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김어준을 상습 음모론자로 지칭하면서 퇴출을 요구하고 있는 글 전문이다.  

사망자와 유족들의 슬픔을 이용하는 김어준, 당장 방송에서 퇴출시켜야 합니다.

김어준이라는 상습 음모론자를 방송 진행자로 두는 정연주 방심위원장과 방심위원회는 대체 뭐 하는 곳입니까?

염치가 있다면 정연주 방심위원장도 그동안 김어준의 가짜뉴스와 음모론을 방조한 책임으로 당장 사퇴하길 바랍니다.

서울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시민들은 이미 4/7 재보궐과 6/1 지방선거로 TBS와 김어준에 대해서도 심판을 했습니다.

충격적이고 참담한 사고가 발생하자 기다렸다는 듯 음모론을 설파하는 김어준을 어찌하지 못하고 바라만 보는 정치력이라면, 서울시도 분명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김어준의 아래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사망자와 유족들, 국민들의 슬픔을 정치 공방에 이용하려는 저열한 조작 선동입니다.

“예전에는 폴리스라인을 치고 한쪽으로만 통행하게 했어요. 1㎡당 10명 이상이 못 모이게. 그 왜 일방통행 설정을 이번에 안 했을까. 그게 참 의문이거든요.”

“작년 영상도 봤다. 연도는 정확하게 기억 안 나는데 분명히 일방통행이었다”

“기가 막히지 않으십니까."

기가 막히는 것은 거짓말로 음모론을 설파하는 김어준에게 하루 200만 원의 출연료를 세금으로 내줘야 하는 서울시민들입니다.

세월호 고의 침몰설, 대선 개표조작설, 그리고 이태원 음모론까지.

때가 되면 허위로 음모론을 퍼트리는 김어준도 문제지만, 이제는 그를 내버려두는 서울시와 방심위에도 분노 할 수밖에 없습니다.

용산구청과 경찰은 이번 사고 이전까지 해당 골목에 일방통행 조치를 내린 적 없고, 통행하는 골목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한 적이 없습니다.

김어준의 가짜뉴스는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쏟아야 할 에너지를 음모론에 쏟게 만드는 사회적 해악입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김어준이 거액의 출연료를 받으며 음모론으로 사회 혼란을 조장하는 것을 참아야 하는 것입니까?

그리고 김어준 못지않은 정치인도 문제입니다.

민주당조차도 당장은 사고 수습과 유족 지원에 집중하자고 말합니다.

그런데 여당인 국민의힘 정치인이라는 사람이 아무 대책 없이 장관 파면 운운하며 자기 정치에 안달이 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듭니다.

국가적 재난의 슬픔을 자기 정치에 이용한다는 점에서 유승민과 김어준이 다를 게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김어준이고 유승민이고 물러날 사람들은 이제 그만 역사의 저편으로 물러나주십시오.

사고 수습과 복구 외에 사심이 들어간 정치 공방은 유족들에게 더 큰 혼란과 피해를 안길 따름입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이태원 사고 사망자들과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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