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태원 참사는 청와대 이전 탓, 결국 글 삭제"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태원 참사는 청와대 이전 탓, 결국 글 삭제"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2.10.30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희숙, 남부원장 향해 "아무리 '정치병자'들이라도 좀 사람 도리는 버리지 말자"

[정성남 기자]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 SNS 상의 발언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주문한 가운데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윤석열 정부가 청와대를 용산으로 이전한 것이 이태원 참사의 이유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남 부원장은 해당 글을 결국 삭제했다.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30일 오전 8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태원 참사의 원인은 청와대 이전 때문에 일어난 인재"라고 주장했다.

[출처=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페이스북 캡처]
[출처=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남 부원장은 "핼로윈 축제에 10만 인파가 몰릴 것이라 예상한 보도가 있었지만 경찰 등 안전요원 배치는 애초에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대통령 출퇴근에 투입되어 밤낮 야근까지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경찰 인력이 700명, 마약 및 성범죄 단속에 혈안이 되어 투입된 경찰 200명, 모두 용산경찰서 관할 인력"이라고 적었다.

이어 "평소와 달리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 거란 예상을 하고도 제대로 안전요원 배치를 못한 무능한 정부의 민낯이다", "백번 양보해도 이 모든 원인은 용산 국방부 대통령실로 집중된 경호 인력 탓이다"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이다.

[출처=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출처=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한편 이와 관련해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남영희 부원장의 발언이 담긴 기사 사진과 함께 "앞뒤사정 파악되면 이런 비극이 절대 다시 없도록 제대로 징비록을 쓰자"라며 "그런데 아무리 '정치병자'들이라도 좀 사람 도리는 버리지 말자"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희숙 전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온국민이 밤사이 참극을 머리와 가슴이 받아들이지 못해 멍하다.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이지만 같이 애도하고 함께 나누어 극복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윤 전 의원은 "무저갱 같은 상실의 골짜기를 지나야하는 분들에게 깊고 깊은 위로를 보낸다"고 고인들을 애도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