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한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 활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16일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월 31일 경기도 성남시의 사회복지시설인 '안나의 집' 무료급식소를 찾아 2시간 동안 설거지 봉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출신 김하종 신부가 운영하는 '안나의 집'은 노숙자와 청소년 등 소외계층 400명 이상에게 매일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자활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는 봉사활동을 마치고 우리나라의 소외계층을 위해 30여년 간 헌신하신 김하종 신부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함께 기도를 드렸다"고 전했다.
앞서 대통령실이 김 여사의 봉사 활동 소식을 알리기 전 김 신부는 전날(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며칠 전 안나의 집 앞에 마스크를 쓴 여성 두 분, 건장한 남성 한 분이 나타나 '봉사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며 "그분들은 앞치마를 입고 2시간 동안 열심히 설거지를 했다"고 전한 바 있다.
봉사가 끝난 뒤에야 일행 중 한 사람이 김 여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것이 김 신부가 밝힌 일화다.
김 신부는 "사회적 지위에 상관없이 성실하고 겸손하게 봉사했기 때문에 참 반가웠다"며 "안나의 집 가출청소년들과 노숙인에 대해 많은 질문과 관심을 가져 주시고 봉사에 관한 체험,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놀랍고 기뻤다"고 전했다.
또 김 신부는 "며칠 전 '정인이 사건' 2주기를 앞두고 고인을 추모한 김 여사의 소식을 접하고 당시 봉사활동이 떠올라 SNS에 글을 남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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