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유네스코 광릉숲 생태파괴.. '자일동 소각장 반대확산'
의정부시, 유네스코 광릉숲 생태파괴.. '자일동 소각장 반대확산'
  • 고성철 기자
    고성철 기자
  • 승인 2022.10.0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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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동, 민락, 포천 주민들 60여명.. 자일동 쓰레기소각장 건립 반대 주민대회
양주시의회도 지난달 30일 의정부소각장 이전 부지 변경을 촉구

의정부시 “유네스코 광릉숲 생태파괴”.. “자일동 소각장 반대” 인근 일부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확산되며 양주시의회까지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 이전 건립 철회 촉구 건의안"을 했다.

지난 4일 소각장 반대 주민대회(사진=자일,민락,포천 대책위 제공)
지난 4일 소각장 반대 주민대회(사진=자일,민락,포천 대책위 제공)

의정부시 장암동에 의정부자원회수센터(장곡로147) 앞에서 지난 4일 오후 12시 30분 자일동, 민락, 포천 주민들 60여명이 모여 ‘자일동 쓰레기소각장 건립 반대 주민대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자일,민락,포천 대책위는 보도자료를 통해서 의정부시는 노후화된 장암동의 쓰레기소각장을 대체할 대안으로 자일동에 위치한 환경자원센터내 부지로 쓰레기소각장을 이전 건립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쓰레기소각장 자일동 이전 문제는 2019년 사업설명회, 공청회에서부터 주민들의 반대여론에 부딪혀 왔으며, 자일동 예정지의 인근 지역인 포천, 양주와도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 

행사는 자일동 주민대책위, 민락 주민대책위, 포천 주민대책위 등 3개 단체 공동주최로 마련했으며 박정민 집행위원장(민락주민대책위)의 사회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소각장주민대회에서 이원웅 이원웅 전 도의원은 광릉숲 생물권보전위원회 소위원회 위원장(사진=자일,민락,포천 대책위 제공)
소각장 주민대회에서 이전반대를 외치고 있다. 이원웅 전 도의원 광릉숲 생물권보전위원회 소위원회 위원장(사진=자일,민락,포천 대책위 제공)

이원웅 전 도의원은 광릉숲 생물권보전위원회 소위원회 위원장으로써의 노력들을 전하며 ‘소각장의 높은 굴뚝에서 나오는 오염물질들이 광릉숲의 생태환경을 파괴하게 될 것이 우려’ 된다면서 ‘광릉숲에 인접해 있는 자일동의 쓰레기 소각장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재천 대표 (포천 소흘읍)는 ‘광릉숲 국립수목원을 유네스코에 등재시키려고 했던 노력들이 모두 물거품이 될 상황’이라며 ‘1000년 생태환경 보고인 광릉숲을 지켜온 주민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김성길 사무국장(경기중북부 환경운동연합, 민락대책위 집행위원)은 민영화로 추진되는 쓰레기소각장 사업에 대한 우려를 전하며 ‘쓰레기 소각량 증가를 전제로 소각장 이전을 주장하는 의정부시의 모습에서는 기후위기 시대의 쓰레기소각량 감소 대책은 찾아보기 힘들며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민간기업의 공공시설 운영에서 발생하는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고 우려를 전했다.  

이날 주민대회에서는 김욱상 위원장(자일2통 대책위원회), 김진곤 위원장(자일3통 대책위원회), 조숙경 총무(자일3통 대책위원회), 정희모(민락2지구 주민), 김성남 도의원, 이우한 위원장(포천 대책위원장), 홍인표 단장(포천 자율방재단), 김재원 조합장(포천 서울농협), 송태원 노인회장(포천 소흘읍) 등이 발언자로 나섰다.

한편,양주시의회도 지난달 30일 열린 제34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결한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 이전 건립 철회 촉구 건의안"을 통해 “향후 양주역세권 등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양주시의 시민 건강권, 환경권, 주거복지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것이 너무나도 자명하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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