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22.2%
▶윤석열 대통령 11.8%
넥스트리서치는 SBS 의뢰로 지난 8, 9일 이틀에 걸쳐 전국 성인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에서는 최근 급락했던 여권 지지율 위기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물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물었을 때는 단연 이준석 전 대표에게 여권 지지율 위기의 책임이 가장 많다고 봤다.
▶이준석 전 대표 38.7%
▶윤핵관 22.2%
▶윤석열 대통령 11.8%
▶김건희 여사 7.5%
▶내각 대통령실 4.3%
이준석 전 대표의 책임이 가장 높았으며, 그 비율은 윤핵관과 윤석열 대통령을 합친 것 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얼마나 이준석 전 대표를 싫어하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민주당 지지층을 포함한 모두에게 물었을 때는 아래와 같았다.
▶윤석열 대통령 25.8%
▶윤핵관 20.9%
▶이준석 전 대표 16.4%
▶김건희 여사 14.6%
▶내각 대통령실 6.8%
이준석 전 대표보다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를 가리키는 윤핵관, 그리고 그보다도 윤석열 대통령 본인에게 좀 더 책임이 있다는 내용이다. 이 경우 민주당 지지자들과 중도층도 설문에 대답을 했기 때문에 역선택이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을 따로 분류했기 때문에, 이준석 전 대표로 향하는 선택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의견도 나온다. 즉, 선택지를 여론조사기관 멋대로 설정하는 방식으로 결과치가 달라질 수 있어서 정확한 여론을 반영할 수 없다는 얘기다.
물론, 이는 1위(尹)와 2위(윤핵관), 2위와 3위(이준석 전 대표), 3위와 4위(김건희 여사)가 각 표본오차 범위 내에 있는 결과이긴 하다.
황당한 점은 이준석 전 대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이미지를 11일 오후 7시 45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To 윤리위"(윤리위에게)라고 적어서 자신에게 유리한 설문조사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여론조사의 신뢰도가 현저히 떨어진 상태를 감안하더라도,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절대적인 비율로 이준석 전 대표의 책임을 묻고 있다.여권지지율 하락의 이유에 대한 전체 설문 결과에서는 1, 2위가 오차범위 내 '혼전' 양상을 보였지만, 국민의힘 지지층 설문 결과만 따지면 오차범위 밖에서 1위가 선정된 것이다.
이준석 전 대표도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돌아봐야 할 것이라는 당 안팎의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일부 언론들은 여론조사결과를 자신의 입맛대로 해석하여 어떻게 해서든 이준석 전 대표를 살려보려는 의도로 기사를 쏟아내 빈축을 사고 있다.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정부 여당의 혼란을 바라고 있는 좌파 언론은 물론, 이준석을 측면 지원하고 있는 일부 보수언론들이 여론을 호도하고 선동하고 있다." 라면서 "여론조사 자체는 단순 참고 사항일 뿐, 별 의미는 없다." 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여론조사는 무선 86%·유선 14% 구성의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조사 응답률은 14.8%이다. 6천763명과 접촉해 1천4명에 대한 조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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