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들어선지 100여일이 지난 상황에서, 벌써 차기 대권 선호도를 조사하는 여론조사업체들이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지난 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7%로 1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9%로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각각 4%, 이준석 전 대표(3%), 유승민 전 의원, 이낙연 전 대표 각각 2% 순이라고 밝혔다.
당연히 해당 여론조사는 단순 흥미 위주의 조사로서 그 결과에 아무런 의미도 없다.
여론조사 기관이 아무 의미도 없는 여론조사를 주기적으로 하는 이유는, 여론조사기관 자체의 홍보를 위한 마케팅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복수의 언론인들은 최근 여론조사의 신뢰도가 바닥에 떨어진 상황에서도, 쉬지 않고 누가 의뢰하지도 않았는데 여론조사업체 스스로 아무 조사나 해서 발표를 한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무의미한 여론조사는 결국 여론조사 업계 전체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 차기 대권 선호도를 조사해서 발표하는 자체가 우스꽝스럽고 속보이는 행태라는 반응이다.
한국갤럽은 "이 조사 결과는 현재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 다음 대선 출마 전제 질문이 아닌 자유 응답 특성상 유권자가 주목하는 인물이면 누구나 언급될 수 있다"고 했다. 결국 해당 여론조사가 그다지 큰 의미가 있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밝힌 셈이다.
여론조사 업계 전반적으로 신뢰도가 심각하게 떨어진 가운데에서도 기존 업체들이 의미없는 여론조사를 주기적으로 남발하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한심한 여론조사로 장난 그만 쳐라. 거의 환경오염, 공해 수준" 이라는 식의 "라는 반응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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