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욱진 기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성 접대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 전 대표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서울지방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 전 대표에게 출석을 통보하고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대표를 소환할지 또는 서면조사만 할 지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과 법리 검토에 따라 판단할 문제라며 확답을 하지 않았었는데, 직접 이 전 대표를 청사로 소환해 조사하겠다는 수사 방식이 확인된 것이다.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이 전 대표가 응할지 경찰에 의견 표명은 하지 않았지만, 양측은 일단 소환 날짜를 조율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게 줄을 대 달라는 청탁과 함께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 등에 대해 조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경찰은 별개 사건으로 구속 수감돼 있는 김 대표를 이미 6차례 조사했다.
한편 이 의혹을 덮기 위해 이 전 대표가 증거인멸을 시켰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성 상납 접대 시점은 2013년으로 성매매처벌법과 알선수재 혐의는 공소시효가 만료됐는데 김 대표 측이 2015년 9월 추석 선물을 제공했다며 '포괄일죄' 적용을 주장하고 있고 이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공소시효는 이번 달까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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