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이준석 성접대 수사...윤핵관과 접촉 등 일체 외압 없었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이준석 성접대 수사...윤핵관과 접촉 등 일체 외압 없었어"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2.08.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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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것...이르면 9월 중 수사 결론 나올 것"

[정성남 기자]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경찰청이 윤석열 대통령 측으로 부터 어떤 압박도 받지 안았다고 어제(29일) 밝혔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당대표가 가로세로연구소 측과 쌍방 고소·고발로 받게 된 '2013년 성접대 및 증거인멸교사 의혹' 수사 관련,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국회의원이 경찰 고위직을 만나 수사 외압을 넣었다는 일부 보도와 친(親)이준석계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서울청은 어떠한 흔들림도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면서 수사 결론은 이르면 9월 중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김광호 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경찰청 수사 책임자는 저다. 저는 소위 말하는 윤핵관과 어떠한 접촉과 전화 통화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인생을 그렇게 살아왔다. 법 집행기관 수장으로 근무하면서 법과 양심을 벗어나 판단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청은 어떠한 흔들림도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JTBC는 지난 23일 여권 인사 중개로 윤핵관 의원과 경찰 고위직이 6월말과 7월말 두차례 만나 이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라'며 영향을 주려했다는 익명의 경찰 관계자 전언을 보도했다.

JTBC는 이 전 대표가 성접대 증거인멸교사 의혹으로 당 중앙윤리위 징계심의에 출석한 지난 7월 7~8일, 성접대 의전 담당자로 알려진 장모씨가 자신이 얽힌 증거인멸교사 의혹 폭로에 '윗선'이 있다거나, 지난 대선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와도 연루됐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는 취지로 해석 보도했으나 입증 단계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 전 대표는 "예상하던 일이지만 증언까지 나오니 황당하다"고 비판했고,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 전체회의에서 JTBC 보도를 언급하며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진상파악 여부를 물었다. 김 의원은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심각한 일"이라며 "사실상 범죄행각인 것 같은데 경찰청 안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했다.

윤 청장은 "보도를 봤다"면서도 "제가 진상파악 할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마침 서울청장 기자간담회가 있었는데, 서울청장이 답변하기를 그 언론보도 부분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답변한 것으로 저는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김 청장은 성접대 의혹 수사 진행상황과 이 전 대표 소환 여부 등에 관해선 "핵심 참고인(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 대한 6차 조사를 끝으로 참고인 조사가 종료됐고 이제 사실관계 확인과 법리검토가 핵심 쟁점이며 거기에 따라 판단할 예정"이라며 "어떤 예단을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 전 대표에 소환 통보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김 청장은 9월 전까진 사건 결론을 낼 것이라고 했다. 김성진씨 측이 '박근혜 키즈'로 불리던 이 전 대표에게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의 접촉 알선을 바라고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2013년 7·8월 뿐 아니라 2015년 추석 선물까지 포괄일죄로 다뤄야한다고 주장한 만큼 알선수재 혐의 공소시효(7년)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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