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204% 폭등, 생산자물가 7개월 연속 '상승'
시금치 204% 폭등, 생산자물가 7개월 연속 '상승'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22.08.25 0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시가스·전력 요금 올라…여름 성수기 서비스 물가도 상승 폭염·장마에 농산물 가격 뛰어…시금치 204%↑·배추 47%↑

지난달 전력·도시가스 요금이 오르고 여름 성수기를 맞아 서비스 요금 등도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7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만 상승 폭은 점점 둔화하는 추세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6월보다 0.3% 오른 120.47(2015년 수준 100)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세다.

하지만 상승률(전월 대비)은 4월(1.6%) 이후 5월 0.7%, 6월 0.6%를 기록하는 등 계속 낮아지고 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9.2%로 높은 수준이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공산품이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월보다 0.6% 내렸으나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이 도시가스 중심으로 올랐으며 서비스도 음식점, 숙박 서비스, 운송 서비스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 등락률(전월 대비)을 보면 농림수산품은 4.1% 올랐다. 축산물(-2.0%)과 수산물(-3.5%)은 하락했지만, 농산물이 11.9% 뛰었다.

서 팀장은 "폭염, 장마 등 기상 여건이 악화하면서 농산물의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공산품은 0.6% 내렸다. 석탄·석유제품과 제1차금속제품이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각각 3.6%, 2.9% 내렸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 대비 3.9% 올랐다. 특히 전력, 가스 및 증기가 4.8% 상승했다. 도시가스, 산업용 전력 요금 등이 오른 영향이다.

서비스업 물가는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1.3%), 운송(1.3%) 등이 오른 영향으로 0.6% 상승했다.

서 팀장은 "식자재비와 인건비가 오르고 여름 성수기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시금치(204.0%), 배추(47.0%), 호텔(16.4%), 식용정제유(13.4%), 건설중장비임대(10.5%) 등이 많이 올랐다.

물오징어(-18.4%), 동1차정련품(동광을 정련한 것·-14.5%), 휘발유(-12.6%), 자일렌(-11.5%) 등은 내렸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한 달 새 0.7% 올랐다. 원재료(4.5%), 중간재(0.1%), 최종재(0.5%)가 모두 오른 영향이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7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과 같았다. 서비스(0.6%) 등이 올랐으나 공산품(-0.7%)이 내렸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