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에 대한 온라인 상의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선을 넘는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관련된 뉴스의 댓글 반응은 최근 급격히 이 전 대표를 비난하는 분위기로 돌변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24일 이준석 관련 뉴스기사에서는 댓글 대부분이 "이준석이 지겹다." "그만 좀 해라." "윤핵관도 문제지만 이준석이 더 싫다" 등 이준석을 비판하는 댓글이 주를 이루고 있다.

국민의힘이 청년 정치인을 이용하고 버렸다는 동정론은 서서히 줄어드는 반면, 지나친 이준석의 발언과 선을 넘는 돌발행동과 인터뷰에 국민들이 피로감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적인 예로 좌파 성향인 경향신문의 24일자 기사 이준석, 친윤계 겨냥 “푸짐하게 싸놓은 것들 다 치우면 사성가노처럼 행동할 것” 에 달린 댓글에는 거의 대부분 이준석을 향한 비난으로 가득 찼다. 이제 이준석이 지겹다는 것이다. 원래 3일 전까지만 해도 좌파 성향의 신문에는 이준석을 옹호하는 댓글도 많이 보였으나, 어제부터는 경향신문과 MBC, 노컷뉴스 등에서도 이준석 옹호 댓글은 거의 자취를 감췄다. 

이준석에 대한 동정론이 제법 나왔던 좌파 매체의 기사에 달린 댓글이 이 정도라면, 다른 매체들의 댓글은 이준석에 대해 더 비판적일 수 밖에 없다. 이데일리, 헤럴드경제 등의 기사에서도 이준석에 대해 지겹다는 댓글이 많이 나왔다. 조선일보 등 보수매체의 댓글은 더 심했다. 

"'삼성가노, 사성가노 등 무협지에나 나올 법한 저급한 한자성어를 사용하며 잘난 척한다." "쓰는 말들이 오히려 김종인 보다 더 나이들어보인다" "정도껏 해라" 등의 비판도 나온다. 대부분 이제는 이준석이 지겹다는 내용이 많다.

최근 이준석에 대한 기사를 굉장히 많이 작성하는 이데일리의 24일자 기사, 이준석, 윤핵관 겨냥 "오매불망 체리따봉이나..."  라는 기사에서도 이준석이 지겹다는 식의 댓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성상납과 증거인멸 등에 대한 본질적인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엉뚱한 소리로 동정표를 얻으려한다는 글도 나온다. 

복수의 마케팅 전문가들은 "언론이 하도 이미지를 과소비 해서 더 이상 이준석은 시장에서 먹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라면서 "정치인으로서의 상품성이 사라지고 있다는 뜻" 이라고 우려했다. 이준석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결국 지금까지 언론의 필요에 의해 과도하게 이미지가 사용됐다는 것이다. 과유불급인 셈이다.     

24일에 나온 이준석 관련 모든 기사의 네이버 댓글의 배열 순서를 '순공감순' '공감비율순' '최신순' 등으로 바꿔보아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2-3일 전까지만 해도 이준석 팬덤이 좌표를 찍고 몰려와 이준석이 불쌍하다는 식으로 댓글을 달아주기도 했으나, 어제부터 그마저도 거의 자취를 감췄다.

 "삼성가노, 사성가노, 체리따봉 기다리시라, 싸놓은 것 치우려면, 양고기, 개고기 등을 포항한 다소 유치하고 저속한 단어 구사와 삐뚤빼뚤한 초등학생 같은 탄원서 글씨체를 비난하는 댓글도 많았다.

이준석을 옹호하는 댓글도 있었으나 현저히 그 갯수는 비판 댓글의 숫자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이준석 전 대표는 '윤핵관을 은퇴시키자'면서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유도하는 행위도 하고 있으나, 오히려 이준석 계파에 대한 응징을 위해 가입하는 경우도 많아 우파 내 본인의 이미지만 스스로 추락시켰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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