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선 출마 결심을 사실상 굳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출마 선언 시점을 11월 중간선거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 의사당 폭동 사태에 대한 하원 청문회와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로 궁지에 몰리면서 중간 선거 전에 전격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시기 조정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대선 출마 선언을 중간 선거를 기준으로 그 이전에 할지, 이후에 할지에 대해 재검토에 들어갔으며 조기 출마 선언 필요성을 덜 느끼고 있다고 미국 NBC 방송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난 2주간 대화한 인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른 관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간 선거 이후에 출마 선언을 하는 쪽으로 기울어있다고 밝혔다.
이유는 출마를 서둘러야 할 정도로 위협이 되는 경쟁자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중간선거 이전 출마 선언을 할 경우 상·하원의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려는 공화당 노력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 방송은 분석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후보들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여론의 관심을 받음으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를 가리는 것을 막기 위해 출마 선언을 보류할 것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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