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흑인 총기소유 '껑충'
미국 흑인 총기소유 '껑충'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2.06.2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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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플로이드 사건 난 2020년 흑인 총기구매 58%↑
미국 내 총기규제 쉽지 않아
미국 총기 규제 입법 촉구 시위

 

미국에서 흑인들의 총기 구매가 늘어났다고 미 NBC뉴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총기업계 이익단체인 전미사격스포츠재단(NSSF)에 따르면 2020년 미국 내 흑인에 대한 총기 판매는 58% 급증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그해 전 인종을 통틀어 최고치다.

2020년은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흑인들의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한 해다.

NSSF 보고서에선 작년 1분기에도 총기 판매점의 90%에서 흑인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점의 87%에선 흑인 여성의 총기 구매가 증가했다.

유색인종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늘며 총기를 구입하는 흑인들이 부쩍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시민은 "흑인을 겨냥한 총격은 차치하더라도 그들이 의사당까지 공격하는 것을 보니 총을 사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기본적인 생각은 우리 자신과 우리 집을 직접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흑인 총기 소유주 단체인 전미흑인총기연합(NAAGA)을 창설한 필립 스미스는 흑인들의 총기 소유가 증가하는 것을 '자각'(awakening)으로 규정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재 미 전역에 회원 4만8천명을 보유한 NAAGA는 2020년 이후부터 회원수가 매달 1천명 이상 불어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스미스 대표는 플로이드 사건과 흑인을 상대로 한 백인 경찰관들의 총격 사례 등이 겹치며 흑인들의 총기 소유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코로나19 대유행과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한 흑인들의 저항 운동 확산 등도 흑인들의 총기 무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사회가 어수선해지면서 소요 사태, 식량 부족, 물가 상승 등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흑인들이 무장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총기 사고로 인해 미국 상하원이 총기규제법을 손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진행과정은 지지부진하다. 

일각에서는 미국에 총기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긴 하지만,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자신을 지킬 권리에 대한 미국인들의 믿음이 강하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 총기규제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미국 상원의원 일부가 지난 12일 총기 규제 법안을 입법하기로 합의했으나 이른바 '남자친구 루프홀(허점)' 문제에 대한 이견으로 구체적인 조문 협상이 막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 등이 20일 보도했다.

미국 연방법에서는 배우자나 동거자가 가정 폭력 전과가 있으면 총기 구매를 제한하고 있으나 여기에 데이트 상대는 포함되지 않는 허점이 있다면서 미국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른바 '남자친구 루프홀'을 이번 기회에 완전히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총기 자유를 허용하고 있음으로 해서 오히려 민주주의가 유지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만약 민간인의 총기 소지가 불허되고 모든 총기를 국가가 소유하도록 한다면, 오히려 통제사회 및 전체주의로 진입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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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배 2022-06-21 10:17:00 (175.223.***.***)
최근 인면수심의 초등학교 에서 총기난사
사건 등이 딥스의 사주로 벌어졌다 들었습니다.
사회불안을 일으키고 총기소지를 못하게 만들
려고 상황을 조작할려는 일환이라는 것이죠.

그저 역하고 악합니다.
RRN의 내용을 믿고 반란수권법이 서명됐고
미국이 실제로 군정하에 있다 판단하기에
반드시 죗값을 치루리라 믿습니다.
그들에게 어떤 최후가 닥쳐 올까요?
교수형?, 총살형? 아님
https://www.bitchute.com/video/pms13t9rN9GM/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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