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불법적으로 벌어지는 금광 개발 활동이 브라질 국경을 넘어 베네수엘라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브라질 매체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최근 6개월 동안 브라질-베네수엘라 국경 지역에서 촬영된 동영상과 사진, 환경 전문가·원주민 인터뷰 등을 통해 확인된 것이다.
불법 금광 개발업자들은 금맥을 찾아 베네수엘라 쪽 아마존 열대우림으로 들어가고 있으며, 이 때문에 원주민들이 생존을 위협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브라질의 불법 금광 개발업자들은 베네수엘라 군대와 반군 단체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에 금을 뇌물로 주고 있으며, 베네수엘라 정부도 이런 사실을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언급을 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금광 개발 활동은 환경 파괴로 이어지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원주민 지도자인 로멜 구사나마는 브라질 인터넷 매체 UOL에 "그들은 생물 종 다양성을 파괴하고 물과 토지를 오염시키며 열대우림을 불태우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부의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면서 통제불능 상태"라고 말했다.
불법 금광 개발 활동은 농경지·목초지 확보를 위한 방화, 무단 벌채와 함께 아마존 열대우림을 파괴하는 3대 요인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 아마존 열대우림의 심장부인 브라질 북부 마나우스 교구를 관할하는 레오나르두 스테이네르 추기경은 지난 7일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정부가 불법 금광개발 활동을 사실상 방치하면서 '환경 파괴의 공범'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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