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인력, 매년 3천명 부족"…새 정부 '특단 대책'에 기대감
"반도체 인력, 매년 3천명 부족"…새 정부 '특단 대책'에 기대감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22.06.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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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출범 직후부터 핵심 전략산업으로 부상한 반도체 산업을 연일 강조하면서 반도체 업계에서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 전문 인력 확대는 국내 반도체 업계의 숙원으로, 최근 수년간 인력난이 누적돼 온 만큼 원활한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파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반도체 부족 인력, 매해 3천명 규모…"전공자는 더 부족"
10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제조사들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등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 부족한 인력은 1년에 3천여명 수준으로 파악된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빠른 성장과 이에 따른 투자 확대, 공장 신·증설로 반도체 인력 수요가 빠르게 늘었지만 전문인력 공급이 그 속도를 따라오지 못한 탓이다.

협회는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향후 10년간 누적 부족 인력이 3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개별 기업들이 구체적인 채용 규모를 밝히지는 않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5천여명 안팎, SK하이닉스는 1천여명 안팎의 반도체 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다 소부장 업체 등 반도체 생태계를 구성하는 기업까지 포함하면 연간 국내 반도체 인력 채용 규모는 1만여명 수준인데 이에 비해 대학에서 배출되는 반도체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반도체 분야를 전공한 전문인력 부족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은 "지난해 1만명 정도가 반도체 업체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갔는데 대졸 인력 중 반도체 전공 교육을 받은 사람은 채 20%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반도체 분야를 전공한 전문인력이 부족한 터라 기업들은 신입사원을 채용한 뒤 다시 자체적으로 반도체 전문 교육과 훈련 과정에 시간·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현실이다.

이에 기업들이 대학 측과 협력해 반도체 계약학과 개설에 나섰지만, 근본적인 해법은 되지 못하고 있다. 계약학과는 졸업 후 채용을 조건으로 기업이 학비 전액을 제공하는 등 여러 혜택을 약속하고 입학생을 모집하는 학부 과정으로, 맞춤형 커리큘럼을 통해 반도체 전문인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성균관대·연세대·카이스트·포스텍에 반도체 계약학과를 개설했고,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고려대를 시작으로 올해 서강대, 한양대와 잇달아 반도체 계약학과 개설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들이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치지만, 소부장 업체나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등 중소 반도체 기업의 인력난이 더 심한 편이다.

더욱이 최근 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임직원 연봉 인상에 나서면서 중소 반도체 기업의 인력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 입장에선 반도체 인력을 새로 구하기도 어려운데 막상 신입을 뽑아도 교육·훈련 과정을 거쳐 실전에 투입하려고 하면 이직해버리는 경우도 많다"며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 중소 반도체 기업들의 성장 잠재력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반도체 부족 인력, 매해 3천명 규모…"전공자는 더 부족"
10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제조사들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등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 부족한 인력은 1년에 3천여명 수준으로 파악된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빠른 성장과 이에 따른 투자 확대, 공장 신·증설로 반도체 인력 수요가 빠르게 늘었지만 전문인력 공급이 그 속도를 따라오지 못한 탓이다.

협회는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향후 10년간 누적 부족 인력이 3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개별 기업들이 구체적인 채용 규모를 밝히지는 않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5천여명 안팎, SK하이닉스는 1천여명 안팎의 반도체 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다 소부장 업체 등 반도체 생태계를 구성하는 기업까지 포함하면 연간 국내 반도체 인력 채용 규모는 1만여명 수준인데 이에 비해 대학에서 배출되는 반도체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반도체 분야를 전공한 전문인력 부족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은 "지난해 1만명 정도가 반도체 업체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갔는데 대졸 인력 중 반도체 전공 교육을 받은 사람은 채 20%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반도체 분야를 전공한 전문인력이 부족한 터라 기업들은 신입사원을 채용한 뒤 다시 자체적으로 반도체 전문 교육과 훈련 과정에 시간·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현실이다.

이에 기업들이 대학 측과 협력해 반도체 계약학과 개설에 나섰지만, 근본적인 해법은 되지 못하고 있다. 계약학과는 졸업 후 채용을 조건으로 기업이 학비 전액을 제공하는 등 여러 혜택을 약속하고 입학생을 모집하는 학부 과정으로, 맞춤형 커리큘럼을 통해 반도체 전문인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성균관대·연세대·카이스트·포스텍에 반도체 계약학과를 개설했고,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고려대를 시작으로 올해 서강대, 한양대와 잇달아 반도체 계약학과 개설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들이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치지만, 소부장 업체나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등 중소 반도체 기업의 인력난이 더 심한 편이다.

더욱이 최근 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임직원 연봉 인상에 나서면서 중소 반도체 기업의 인력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 입장에선 반도체 인력을 새로 구하기도 어려운데 막상 신입을 뽑아도 교육·훈련 과정을 거쳐 실전에 투입하려고 하면 이직해버리는 경우도 많다"며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 중소 반도체 기업들의 성장 잠재력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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