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취임식 비용 혈세잔치?...이재명 앞설 때 40억 예산"
국민의힘 "취임식 비용 혈세잔치?...이재명 앞설 때 40억 예산"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2.05.0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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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 40억은 괜찮고, 남이 쓰는 33억은 많다? 민주당은 취임식 비용마저 내로남불

[신성대 기자]국민의힘은 어제(1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드는 예산 33억원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이 혈세잔치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박민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김칫국 들이키다 빼앗기자 상한 김치라며 삿대질 하는 우스꽝스러운 원맨쇼를 즉각 중단하고 자해에 가까운 막말을 교묘히 뒤집어 새 정부 출범의 결기를 깎아내리고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것에 부디 국민 앞에 사과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주장은 선후관계부터 사실관계까지 거짓으로 점철된 생트집이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취임식 비용이 포함된 2022년 예산안 초안은 작년 9월 현 정부의 행안부가 제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행안부는 40억 원이 넘는 취임식 예산이 과도한 수준이 아니라는 점을 항변하기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 비용을 언급하며 설명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교롭게도 그 시기가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윤 당선인을 앞서던 시기"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 측의 앞서 발언을 지적하며 지난달 23일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윤석열 당선인의 취임식에 역대 대통령 취임식 중 가장 큰 비용인 33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 민생회복 시국에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초호화 혈세잔치'"라고 주장했다.

또 윤호중 비대위원장도 가세해 "진시황 즉위식도 아닐 텐데 윤석열 당선인의 초호화판 취임식에 국민 한숨이 깊어 간다"고 말했으며 전용기 의원까지 "민생회복 시국에 취임식을 '왕 즉위식'으로 만들 셈"이냐며 맹폭을 퍼부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당선인의 지지율이 이재명 전 지사를 추월하자 12월 3일 확정된 취임식 예산은 33억 원으로 감액하는 좀스러운 모습까지 보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승리가 점쳐질 땐 스스로 제안해 옹호까지 했던 취임식 예산을 패색이 짙어지자 감액한 걸로도 모자라, 실제 패배한 뒤에는 적반하장 마타도어의 소재로 삼는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보이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취임식에 드는 예산이 약 33억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연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대변인은 이번 취임식 예산이 역대 최고라는 지적에 “물가 상승률로 인해 매번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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