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대 규모 우라늄 개발 추진…3개월내 사업 승인 예상
브라질, 최대 규모 우라늄 개발 추진…3개월내 사업 승인 예상
  • 이미희
    이미희
  • 승인 2022.04.1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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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역대 최대 규모의 우라늄 광산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북동부 세아라주에 있는 우라늄 광산 개발 계획인 '산타 키테리아 프로젝트'에 대한 승인 절차가 시작됐다.

앞으로 3개월 안에 환경 규제 기관인 환경·재생 가능 천연자원연구소(Ibama)가 주도하는 공청회를 거쳐 사업 승인이 이뤄지게 된다.

이 사업은 세아라주의 주도(州都) 포르탈레자에서 220㎞가량 떨어진 산타 키테이라와 이타치라 등 두 도시의 중간에 위치한 우라늄 광산 개발을 위한 것으로, 23억 헤알(약 6천억 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는 2019년 초 출범과 함께 우라늄 개발을 우선순위에 올렸다.

300억 달러(36조 원)를 투자해 2050년까지 원자력발전소 6기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고, 2015년 중반부터 중단된 3호 원전 건설 공사가 재개됐다.

군 출신인 벤투 아우부케르키 광업에너지부 장관도 원전 확대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0년에는 5년간 보류돼온 북동부 ‎‎바이아주의 카에치테 우라늄 광산 개발을 재개하도록 했다.

시민단체와 해당 지역의 원주민, 환경 전문가들은 우라늄 개발 사업에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우라늄 개발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 원주민들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수도 브라질리아로 몰려가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편, 브라질은 호주·카자흐스탄·캐나다·러시아·나미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우라늄 매장량 세계 7위(27만6천800t)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는 전체 국토의 3분의 1만 조사한 결과이며 실제 매장량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브라질 정부는 우라늄 개발 확대를 위해 공기업인 브라질원자력산업(INB)이 독점하는 연구·조사·개발 활동에 민간 기업의 참여를 허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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