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중남부 도시 드니프로에 있는 골판지 박스 공장은 원자재가 부족한 상태인데다 물과 전기는 언제 끊길지 모른다. 수도 키이우 교외의 보일러 제조업체는 직원이 거의 남지 않았다. 약 100명의 직원 중 90명이 국외로 탈출하거나 참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공장은 이같은 악조건에서도 공장 가동을 멈추지 않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러시아 침공으로 공급망이 사실상 붕괴한 와중에 악전고투하고 있는 일부 현지 공장의 모습을 전했다.
이들 소규모 공장들이 계속 제품 생산과 공급을 이어가면서 우크라이나 산업 경제를 겨우 지탱하고 있다고 WSJ은 진단했다.
이들도 공장 가동을 이어가는 것이 참전만큼 중요하고, 러시아군이 물러나면 그들의 노력이 조국의 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골판지 박스 공장을 운영하는 클림 툴린씨는 공장 라인을 더는 가동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WSJ에 전했다. 전력망도 취약하고 도시를 오가는 길도 위험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그는 골판지 박스를 계속 생산하려고 한다. 자신의 고객인 농민과 빵집이 과일과 야채, 빵 배달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나라를 돕는데 보탤 수 있다면 남아서 계속 일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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