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산 에너지 수급난에 직면한 유럽을 위해 캐나다가 원유 증산을 선언했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조너선 윌킨슨 캐나다 자원부장관은 이날 유럽의 에너지난 해결을 위해 원유 수출량을 5%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는 올해 말까지 하루에 30만 배럴을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캐나다의 원유 생산량은 세계 4위다.
윌킨슨 장관은 성명을 통해 "유럽의 동맹과 협력국들이 러시아산 에너지 부족 때문에 도움을 요청했다"며 "캐나다는 이들 국가를 도울 수 있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해 캐나다 정부가 지속해서 협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앞서 윌킨슨 장관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회의에 참석했다.
IEA는 올해 러시아 원유 생산량이 15% 급감해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 아래 각국에 에너지 소비량을 줄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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