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10만명 이상으로 폭증한 가운데 오는 3.9일 예정된 제 20대 대통령 선거 연기를 촉구하는 민원이 청와대에 접수됐다.
시민단체 중도본부(상임대표 김종문)는 어제(21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확진자 폭증으로 정상적인 선거가 불가능하다며 문재인대통령에게 3월 9일 예정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연기를 제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코로나19확진자가 1일 10만명이 넘는 국가적 위기상황이다. 국민의 안전과 공명선거를 위해 3월 9일 예정된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연기하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앞서 17일 중도본부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코로나19 천재지변 관련 3.9대선 연기 건의’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196조 등은 천재지변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인하여 선거를 실시할 수 없거나 실시하지 못한 때에는 대통령이 선거의 연기를 결정할 수 있도록 명기됐다. 천재지변은 지진, 홍수, 태풍 따위의 자연 현상으로 일어나는 재난이나 이변을 말한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를 국가적 재난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 심은하 숭실대학교 교수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3월 중반까지 정점에 가게 되면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모델링 결과로 말씀을 드리자면 27만 명가량 나오지 않을까(예상한다)"고 말한바 있다.
또한 지난 17일 홍콩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여 3월 27일 예정됐던 행정장관 선거를 예정보다 40일가량 미뤄진 오는 5월 8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홍콩은 이달 초 100명대에 그쳤던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기 시작해 지난 17일 6천명대로 올라섰다. 대한민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20일 0시 기준으로 10만4829명 새로 발생해 사흘째 10만명대를 기록했다. 대한민국은 인구대비로 홍콩(754만명) 보다 확진자가 2.4배 이상으로 많다.
2020년 4월 15일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전 “스리랑카, 영국, 프랑스, 에티오피아 등 최소 47개국이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선거를 연기했다. 그러나 당시 대한민국은 선거를 연기하지 않았다. 선거결과 민주당이 총 300석에서 과반석이 넘는 180석을 차지했다.
중도본부는 이날 “이대로 대통령선거가 실시되면 국민들은 공포심과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제한적인 정보만으로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빌미로 지난 4.15 총선과 같은 부정선거를 자행한다는 의혹이 제기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기자회견 후 중도본부는 청와대에 대선 선거 연기에 대한 서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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