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 기자]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 제보했던 이모 씨의 사망과 관련하여 “지난 11일 오후 8시 이모 씨가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경찰은 자살과 타살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수사를 하겠다고 했지만, 이 씨는 불과 1개월 전까지만 해도 아들과 딸이 결혼하는 것을 볼 때까지 절대로 자살할 생각이 없다"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죽음이라고 의심할 것이라면서 누구의 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를 둘러싼 의혹의 핵심 관계자, 제보자의 사망 사건은 이것으로 벌써 세 번째다. '대장동 게이트' 수사 핵심이었던 성남도시개발공사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 김문기 개발1처장의 사망으로, 관계자들이 지목했던 '그 분'에 대한 수사는 미궁에 빠졌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또 “이 씨 사망으로 이 후보의 변호사비 의혹도 이 같은 전철을 밟게 됐다면서 이 씨는 지난 2018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을 맡았던 변호사들 일부가 현금 3억 원과 20억 원 상당의 주식을 수임료 명목으로 받았다는 제보를 최초로 했던 인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세 가족의 가장이기도 한 그들의 죽음이 억울하게 묻혀서는 절대 안 될 것이라면서 그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이번 특검의 필요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이 후보는 특별검사 수사를 통해 자신에게 제기돼 있는 의혹을 명명백백(明明白白)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민주당 또한 즉시 국회의 특검 협상장으로 나와 공명정대(公明正大)한 대선을 준비하는 데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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