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선대위 해산...오롯이 내 몫, 다시 시작하겠다"
국민의힘 "윤석열, 선대위 해산...오롯이 내 몫, 다시 시작하겠다"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2.01.05 1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오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대위를 해산 한다고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신성대 기자]

[정성남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선대위를 해산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 당사에서 "선대위를 해산한다며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로지 정권 교체를 위해 정치의 길을 나섰다면서, 국민이 걱정해주시는 건 모두 후보인 본인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또 본인과 가족, 주변에게도 일관되게 가졌던 원칙과 잣대를 똑같이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히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해 실력 있는 젊은 실무자들이 선대본부를 끌고 나가게 하겠다"고 말했다.

새 선거대책본부장은 권영세 의원이 맡는다.

윤 후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계속 좋은 조언을 계속해주기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뜻이 안 맞으면 헤어질 수밖에 없다"며 선대위직 사퇴의 뜻을 분명히 했다.

또, 일부에서 언급하는 상왕, 쿠테타 등의 말들과 관련해선 불편한 기색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다음은 윤석열 후보의 기자회견 발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로지 정권 교체를 위해 정치의 길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망가진 공정과 상식을 반드시 바로잡겠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지금 많은 국민들께서 과연 정권 교체가 가능한 것인지 걱정하고 계십니다.

우리 선거대책기구와 국민의힘을 잘 이끌어 국민들께 안심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다 모두 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입니다.

그리고 제 가족과 관련된 문제로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저의 이 부족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드시는 회초리와 비판을 달게 받겠습니다. 제가 일관되게 가졌던 그 원칙과 잣대는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도 모두 똑같이 적용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부로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겠습니다.

'매머드'라 불렸고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금까지 선거 캠페인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바로 잡겠습니다.

또 저와 가까운 분들이 선대위에 영향을 미친다는 국민들의 우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런 걱정 끼치지 않겠습니다.
또 국회의원들에게 자리를 나눠주는 것이 아닌 철저한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겠습니다.

실력 있는 젊은 실무자들이 선대본부를 끌고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2030 세대들에게 실망을 줬던 행보를 깊이 반성하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국민이 기대하셨던 처음 윤석열의 모습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또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국민들께서 듣고 싶어 하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제게 시간을 좀 내주십시오. 확실하게 다른 모습으로 국민들께 변화된 윤석열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저에게 많은 조언과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역할을 해주신 김종인 위원장님께는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조언을 계속 해주시기를 부탁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