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1월 기업물가 9.0%↑…41년 만에 최대폭 상승
일본 11월 기업물가 9.0%↑…41년 만에 최대폭 상승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1.12.10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들이 거래하는 물품가격 동향을 보여주는 일본의 기업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뛰었다.

일본은행은 10일 올 11월의 기업물가지수가 작년 동월과 비교해 9.0% 오른 108.7(속보치)을 기록해 오일 쇼크 영향을 받던 1980년 12월(10.4%) 이후 약 41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일본 기업물가지수는 10월에도 작년 동월 대비로 8.3%(수정치) 올랐다.

이 지수가 두 달째 큰 폭으로 뛴 것은 원유 등 주요 국제 상품가격의 상승과 엔화 약세로 수입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11월 수입 물가는 달러 등 계약통화 기준으로 35.7% 올랐지만 엔화 환산으로 따지면 상승률이 44.3%로 더 높아졌다.

일본 기업물가지수는 올 초에 작년 동월 대비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3월부터 오름세로 전환한 뒤 9개월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본은행 본점.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품목별로는 전체 물가 동향에 큰 영향을 미치는 휘발유·경유를 포함한 석유·석탄제품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석유·석탄 제품의 올 11월 상승률은 작년 동월 대비 49.3%에 달했다.

가격 추이가 공표된 744개 품목 중 작년 동월 대비 오른 것이 453개, 하락한 것이 207개로 집계돼 한 달 전보다 상승 품목이 16개 늘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업물가 상승세가 음식료품 등 폭넓은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소비자 수요 회복세가 둔화해 원재료 비용 상승분을 제품 판매가에 반영하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어서 기업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