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함정이 23일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미국 태평양함대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23일(현지시간) 7함대 소속 알레이버크급 미사일 구축함인 밀리우스함(DDG 69)이 국제법에 따라 대만해협 내 공해를 통상적으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태평양함대는 "그 함정(밀리우스)의 대만해협 통과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군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비행·항해하고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군함의 이번 대만해협 통과는 지난 16일(중국시간) 미·중 정상회담 후 일주일만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에서도 대만 문제는 가장 첨예한 의제 중 하나였다.
중국은 대만해협을 자국의 '앞바다'로 간주하고 있어 미국 등 외국 군함의 통과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중국과 대만 섬 사이에 자리 잡은 대만해협은 폭이 가장 좁은 곳이 130㎞ 정도에 불과하다.
과거 미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는 일 년에 한 번 수준으로 이뤄졌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부터 사실상 월례 행사로 굳어졌고, 바이든 행정부도 이런 기조를 그대로 승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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