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해리스, 잠수함 사태 논의 안해…다른 현안 많았다"
"마크롱-해리스, 잠수함 사태 논의 안해…다른 현안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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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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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양국 관계에 균열을 가져온 미국·호주·영국의 새로운 안보 동맹 '오커스'(AUKUS)나 그 여파로 파기된 호주와의 잠수함 계약에 관한 논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11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전날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을 돌아보는 시간까지 포함해서 90분 동안 마크롱 대통령을 만났지만 다뤄야 할 사안이 너무 많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벨라루스가 러시아와 함께 폴란드 국경으로 난민을 밀어내고 있는 상황, 러시아와 갈등을 빚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주권, 아프리카 사헬지역에서 테러와의 전쟁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주재한 제1차 세계대전 휴전기념일 행사에도 참석해 그간 프랑스와 미국 사이에 쌓였던 앙금이 사라졌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에 항전한 프랑스 레지스탕스의 마지막 생존자 위베르 제르맹을 추모했다. 샤를 드골 장군에게 자유 훈장을 받았던 제르맹은 지난달 101세를 일기로 영원히 눈을 감았다.

제르맹이 잠들어있는 관은 파리 서쪽 외곽 몽발레리아에 안장되기 전 프랑스 국기에 쌓인 채 장갑차를 타고 개선문에 도착했고, 마크롱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그 앞에서 조의를 표했다고 AP, AFP 통신이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합창단이 부르는 프랑스 국가 '마르세예즈'를 배경으로 제르맹이 누워있는 관이 다가올 때 휴지를 꺼내 눈물을 훔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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